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공윤선

'펄펄' 끓는 지구촌…알래스카도 32도

'펄펄' 끓는 지구촌…알래스카도 32도
입력 2019-07-06 20:11 | 수정 2019-07-06 20:26
재생목록
    ◀ 앵커 ▶

    그런데, 올 여름 폭염의 기세가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습니다.

    북극에 가까운 알래스카마저 낮 기온이 32도가 넘어 50년만에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고, 유럽과 아시아 곳곳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반바지에 민소매티를 입은 채 연신 선크림을 바르는 사람들.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아이스크림 가게 앞엔 긴 줄이 섰습니다.

    평범한 여름날 풍경 같지만 이곳에선 진풍경입니다.

    눈과 얼음의 땅, '알래스카'이기 때문입니다.

    [에린 부쉬/카산드라 부쉬]
    "아주 많은 물이 필요해요."
    "(그리고 그늘도요.)"
    "맞아요, 그늘요."
    "(알래스카에서는 선풍기를 살 수 없어요. 그늘에 머무는 게 최선이죠.)"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7월 초 평균 기온은 18도, 그런데 최근 32도까지 치솟아 50년만에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기록적 폭염, 그러나 알래스카 주민들은 즐겁기만 합니다.

    [로사 스몰우드/알래스카 주민]
    "뜨거운 날씨를 즐기고 있어요. 이곳은 원래 이렇게 덥지가 않아서 (더운 날씨를) 불평하지 않을거에요."

    유럽 역시 이른 폭염이 강타했습니다.

    낮 기온이 42도에 육박한 그리스 아테네의 유명 관광지 아크로폴리스 신전은 폭염에 사고를 우려,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관광객 입장을 아예 막았습니다.

    역시 낮 기온이 40도가 넘는 독일 베를린,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강변과 수영장은 인산 인해를 이룹니다.

    폭염과의 사투가 벌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한 낮 기온이 55도 이르는 중국 텐진에선 햇볕에 금새 계란과 베이컨이 익어 버릴 정도,

    베이징에선 열사병을 막기 위해 공사장에 비상 약품까지 나눠줬습니다.

    인도에서는 50도에 이르는 극한의 더위로 100명 이상이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윤석경)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