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남효정

영등포 모텔서 큰불…옥상에서 발 '동동'

영등포 모텔서 큰불…옥상에서 발 '동동'
입력 2019-07-07 20:15 | 수정 2019-07-07 20:21
재생목록
    ◀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영등포구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모텔 안에는 100여명의 투숙객이 있었는데,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행인이 모텔 쪽에서 무언가를 보고 놀라 뛰어갑니다.

    모텔에서 황급히 나온 사람이 소화기를 분사해보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경찰관 두 명이 서둘러 다가와 도와주지만 역부족입니다.

    잠시 후 소방차가 도착해 물을 뿌리자 겨우 큰 불길이 잡힙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모텔에 불이 나 2시간쯤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주변 상인]
    "연기가 막 나고요 차에서 불이 막 나고 그래서 영화처럼…냄새가 막 지독하고 난리 났었어요."

    모텔 뒤편을 보면 불길이 건물을 타고 올라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건물 외벽이 불에 타 너덜거리고 단열재가 드러난 곳도 있습니다.

    불이 날 당시 일요일 새벽 시간이라 모텔에는 투숙객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

    모두 101명의 투숙객과 2명의 직원이 있었는데, 불이 나자 10여 명만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대다수의 투숙객은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결국, 불이 꺼진 뒤 88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대피과정에서 30명이 연기를 마시고, 2명이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에 있는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안광희)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