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학수

日 다음 타겟은?…韓 수소차 '미래 먹거리' 겨냥

日 다음 타겟은?…韓 수소차 '미래 먹거리' 겨냥
입력 2019-07-08 19:44 | 수정 2019-07-08 19:47
재생목록
    ◀ 앵커 ▶

    일본은 요지부동입니다.

    오히려 반도체 소재에 이어서 추가로 수출 규제를 할 분위기인데 그 대상이 탄소 섬유와 공작 기계가 될 거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 제품들은 우리가 4차 산업으로 육성중인 수소차와 관련돼 있는데 일본은 '안보 상의 이유'를 핑계로 내세울 가능성이 큽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이 미래 산업으로 육성중인 수소 전기차.

    일본 업체의 탄소 섬유로 만든 수소연료 탱크를 장착했습니다.

    무게는 철의 4분의 1이지만 10배나 강해 핵심 소재가 됩니다.

    [이성호/한국과학기술연구원 탄소융합소재센터 센터장]
    "수소자동차라든지 아니면 전기차 같은 경우에 자동차 경량화를 위해 (탄소섬유) 복합소재가 필요하고요."

    일본 NHK는 오늘, 한국측의 변화가 없으면 추가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며 추가 수출규제 대상은 탄소섬유와 일부 공작기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국내 보급목표가 6천대 수준인 수소차의 수요를 감안하면 아직 탄소섬유 재고는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엔 다른 나라를 통한 수입을 검토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장의 각종 생산 장비를 만들때 쓰는 공작기계도 일본의존도가 커 금속공작기계의 경우 올해 수입물량의 38%가 일본산입니다.

    [김동훈/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경제성이라든가, 신뢰도나 선호도 면에서 그런 것들(일본제품)을 완성품 업체에서 많이 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가 돼있었죠."

    그러나 산업부 관계자는 "공작기계는 최적화에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해도 독일 등 타국에서 대체 수급이 가능하다"며 이같은 보도가 나온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탄소섬유와 공작기계를 거론한 데는 한국의 차세대 산업 견제 외에 다른 의도도 있습니다.

    탄소섬유는 미사일 소재로, 공작기계는 무기 부품 가공에 쓰일 수 있어 대표적인 '전략물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번에도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편집 : 장동준)

    [연관기사]

    1. 문 대통령 "한국 기업 피해 생기면 필요한 대응"

    2. "불화수소 없인 더 못 버텨"…이재용 달려간 곳은

    3. 日 다음 타겟은?…韓 수소차 '미래 먹거리' 겨냥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