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고은상

입 연 정 마담…"여성들 부르게 한 배후는 양현석"

입 연 정 마담…"여성들 부르게 한 배후는 양현석"
입력 2019-07-08 19:52 | 수정 2019-07-08 19:54
재생목록
    ◀ 앵커 ▶

    YG가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 이른바 '정마담' 입니다.

    MBC 취재진이 정마담을 직접 만났는데,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건, 양현석 씨 측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고은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27일 YG의 성접대 의혹 보도 이후 경찰은 여성들을 동원한 인물인 이른바 정 마담을 6차례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YG 측은 조 로우 일행을 만났을 때, 정 마담이 왜 여성들을 동원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트레이트 취재진은 오랜 노력 끝에 정 마담을 찾아냈지만 정 마담은 끝내 정식 인터뷰는 거부했습니다.

    다만 자신은 조 로우와 직접 연락을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라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정 마담]
    "조 로우랑 연락을 직접 한 적은 없어요."
    (본인은 영어 잘하세요?)
    "못하니까. 못하니까 기본적인 쇼핑할 때, 호텔에서 밥 시켜먹는 정도밖에 난 못해요."

    그저 요청에 따라, 여성들을 불렀을 뿐이고 이런 요청을 해온 사람은 바로 양현석 전 대표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정 마담]
    "양현석한테 전화 받았겠죠. 내 기억에는 아마 그랬던 것 같아. 전화가 와서 '외국 손님 오니까 애들 데리고 나와서 밥 먹으면 가게(유흥업소)로 가자.' 요청을 받고 애들을 데리고 나간 거죠."

    특히 2014년 10월, 유흥업소 여성들을 이끌고 모나코로 해외원정을 갔을 때는 양현석 씨의 친구로부터 우리 돈 2억원 상당의 유로화 현금 다발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원정의 대가 명목의 이 돈 2억원을, 어떻게 분배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준 사람도 바로 양현석 씨라는 것입니다.

    [정 마담]
    "내가 1억 원을 왜 가져갔는지에 대한 내용은 양현석 씨가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자기가 시켰으니까 (유럽 원정은) '양현석이 가라고 해서 갔다' 그게 사실이니까."

    결국 2014년 7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 조 로우 일행과 유흥업소 여성들의 긴밀한 만남은 모두 양현석 전 대표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는 증언.

    그러나 정 마담은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은 술자리 이후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며,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정 마담]
    "예를 들면. '야, 정 마담한테도 얘기하지 말고 너랑 나랑만 만나자' 이렇게 했으면 내가 알 수가 없죠. 누가 본 적도 간 적도, 이야기 들은 적이 아예 없어요."

    정 마담은 자신이 성매매 의혹의 핵심으로 내몰리는 상황만을 반박한 뒤, 곧바로 입을 닫았습니다.

    정 마담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듣기 위해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전 대표 등 YG 측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영상취재 : 정민환, 영상편집 : 배윤석)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