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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고발 빼면 청문회 할 사람 없다" / '국토위원장'이 뭐기에…'입원 불사?'

[정참시] "고발 빼면 청문회 할 사람 없다" / '국토위원장'이 뭐기에…'입원 불사?'
입력 2019-07-08 20:22 | 수정 2019-07-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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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 첫 소식, 고발 빼면 할 사람도 없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 자격을 두고서 공방이 거셌는데 "할 사람이 없다"는 게 참석한 이유였나 봅니다.

    ◀ 기자 ▶

    네, 국회 법사위원들 절반 이상, 한국당 의원은 전원이 패스트트랙 충돌의 수사대상이라고 전해드렸는데, 이를 둘러싼 공방이 청문회 초반 1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일부를 들어보시죠.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제가) 재판 받을 때, 국정감사나 법사위에 나오면 한국당 의원들이 제척돼야 된다라고 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그래서 빠지셨습니까? 빠지셨냐고요."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발당해서 조사받는 사람이 청문회 한다는 것은 이상하다. 필요하시다면 저희도 고발된 사람 빠질 수도 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그쪽 당도 지금 수두룩하게 고발돼서 가만히 앉아있으면서… 우리 당은 고발당한 사람들 다 빠지면 할 사람도 없어요. 오십 몇 명 고발돼가지고 할 사람도 없어요."

    고발된 의원 108명 중 한국당이 58명.

    가장 많다보니, 이걸 빼면 청문회 할 의원도 없다는 소리까지 나온 겁니다.

    ◀ 앵커 ▶

    지켜보는 국민들 입장에선 황당한데, 사실 '대체 누가 누굴 검증하나' 이런 경우가 적지 않아요.

    ◀ 기자 ▶

    네, 김진태-박지원 두 의원 공방에서도 거론됐는데, 둘의 입장이 정반대였던 적도 있습니다.

    2015년 국정감사 발언 들어보시죠.

    [김진태/당시 새누리당 의원]
    "존경하는 박지원 위원님이 오늘 하루만은 그 열정을 좀 참아 주실 것을 촉구를 드립니다. 재판을 받고 있는 분이 그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한다는 것은 모양이 심히 적절치 않다."

    저축은행 비리로 재판을 받으면서 법원을 감사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던, 김진태 의원, 2년 뒤 자신도 선거법 재판을 받으면서 대법원 감사에 참여했습니다.

    오늘 또,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고요.

    ◀ 앵커 ▶

    남의 문제는 지적하고, 내 문제는 그냥 넘어가고 오늘도 결국 그런 식이었죠?

    ◀ 기자 ▶

    네,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고소고발 갖고 자격을 따지면 국회가 아예 없어질 거라며, 그냥 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 앵커 ▶

    고발 따지면 청문회 할 의원이 없다, 해명이라고 할 얘기는 아닌 거 같습니다.

    다음 소식, 국토위원장 때문에 '입원 촌극'

    국토위원장이 한국당 박순자 의원인데 지금 교체 얘기가 있잖아요?

    그런데 입원을 했나 봅니다.

    ◀ 기자 ▶

    네, 지난주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한국당 몫인 상임위원장들을 교체했는데, 박순자 국토위원장은 고열과 편도염으로 입원한 채 안 나와서, 교체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건강한 모습으로 국토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순자/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국토교통위원장 교체에 관한 여러 가지 억측이 나돈 바 있습니다. 국회법은 상임위원장의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바뀌는 관행은 이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의 꽃 상임위원장 임기는 2년이 맞긴 한데, 너도나도 하고 싶어하다보니, 1년씩 쪼개서 번갈아 하는 게 관행입니다.

    박순자 위원장도 1년만 하는 거였는데, 갑자기 원칙대로 2년 하겠다 돌변한 겁니다.

    ◀ 앵커 ▶

    다음 차례로 정해진 의원은 당연히 반발하겠죠?

    ◀ 기자 ▶

    다음 차례인 홍문표 의원, "18개 위원장 중 17개가 원만히 해결됐는데, 국토위만 남았다", "개인욕심을 채우려는 떼쓰기, 입원 촌극에 당이 웃음거리가 됐다"고 반발했습니다.

    한국당은 예결위원장도 당초 순서인 황영철 의원이 아니라 김재원 의원으로 바꾸면서 갈등을 빚었는데, 국토위원장까지 잡음이 나면서 당 리더십에 흠집이 나게 됐습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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