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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성준 前 앵커…'불법촬영' 혐의에 사직

SBS 김성준 前 앵커…'불법촬영' 혐의에 사직
입력 2019-07-08 20:29 | 수정 2019-07-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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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SBS 8시 뉴스의 앵커였던 김성준 논설 위원이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 됐습니다.

    김 씨는 당시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김씨의 휴대전화에선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장의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밤 11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에서, 한 50대 남성이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다 발각됐습니다.

    휴대전화로 여성의 치맛속을 촬영하다 주위에 있던 다른 승객들에게 들킨 겁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sbs의 8시 뉴스를 진행했던 간판 앵커 출신인 김성준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자 김 씨는 역 밖으로 도주하다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는데, 검거 당시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경찰관분이 역에 출동하셔서 사건 현장에 대한 문의를 하는 동안 2번 출구 쪽에서 다른 경찰관이 해당인을 발견하고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직후, 김 씨는 바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김 씨의 휴대전화에선 불법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의 사진 여러 장이 발견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해 추가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조만간 김 씨를 다시 소환할 예정입니다.

    김성준 논설위원은 지난 1991년 sbs에 입사해 메인 뉴스 앵커를 맡았고, 2016년엔 보도본부장을 지냈습니다.

    최근에는 sbs 라디오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해오다 사건 직후 하차했습니다.

    SBS 측은 김 씨가 사건 발생 이튿날 바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오늘 최종 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취재진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와 가족분들, SBS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면서 "성실히 조사에 응하고, 참회하며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택, 영상편집 :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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