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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사고 8곳 대거 탈락…하나고 등 살아남아

서울 자사고 8곳 대거 탈락…하나고 등 살아남아
입력 2019-07-09 19:50 | 수정 2019-07-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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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서울지역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13개 평가 대상 학교 중에 8곳이 무더기로 재지정에서 탈락 했는데요.

    대부분이 5년전에도 재지정 취소나 유예를 받았던 학교들인데, 교육청은 개선된 점이 별로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먼저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가 대상 13개 학교 가운데 자사고 재지정이 취소된 학교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 8곳입니다.

    불필요한 논란을 우려해 점수는 비공개였지만, 재지정 기준 점수인 70점에 미달했습니다.

    다양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자사고 설립 취지와 다른 입시 위주의 교육에 치우친 점이 주요 감점 이유였습니다.

    [박건호/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학교 운영 및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서 비교적 감점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과 선행학습 방지를 위한 노력 등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지정 취소 8개 학교 중 7개 학교는 5년 전 평가에서도 지정 취소나 취소 유예 처분을 받았는데도, "지난 5년간 개선노력이 부족했다"고 교육청은 지적했습니다.

    서울 유일의 전국형 자사고인 하나고는 그동안 감사에서 지적사항들이 많아 재지정 취소 전망도 나왔지만, 감사 결과가 평가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건호/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이 학교(하나고)는 학교 운영 영역이라든가 교육과정 운영 영역에서 많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에 아마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청은 오는 22일부터 사흘 동안 8개 학교에 대한 청문 절차를 진행한 뒤 교육부에 동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8개 학교는 내년 신입생 모집부터 일반학교로 전환됩니다.

    교육청은 탈락 학교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일반고 전환 학교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교 이후 올해 첫 평가를 받은 인천 포스코고도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평가 대상 24개 학교 가운데 절반 가까운 11개 학교가 취소된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MBC 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 서두범·김동세,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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