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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목선' 경계부대 일병 사망…"가혹행위 조사"

'北 목선' 경계부대 일병 사망…"가혹행위 조사"
입력 2019-07-09 19:57 | 수정 2019-07-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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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당시, 경계 근무를 담당했던 부대의 병사가, 어젯밤 한강에서 숨진채 발견이 됐습니다.

    국방부는 이 죽음이 목선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혔지만,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9시 쯤 육군 병사가 서울 한강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 병사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습니다.

    휴대전화에서는 세 쪽 분량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민폐만 끼쳐 힘들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서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이 병사의 죽음과 북한 목선 사건의 관련성은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사가 삼척의 해안경계 소초에서 상황병으로 복무한 건 맞지만, 배가 들어온 15일 새벽에는 근무가 아니었고, 따라서 조사 대상도 아니었다는 겁니다.

    또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부대에 현장조사를 나갔을 때는 휴가 중이어서 부대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군은 목선 사건 이후 안 좋아진 부대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는지, 부대 내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하규/육군 공보과장 (대령)]
    "목선과 연관성, 사망원인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모든 가능성을 놓고 철저히 수사하겠습니다."

    이 병사는 목선 사건 직후인 6월 22일부터 7일 동안 미리 예정됐던 위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사흘 뒤인 7월 1일부터 또 9일 동안 정기 휴가를 갔습니다.

    군은 연이어 휴가를 낸 이유가 부대 내 가혹행위와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4월 부대에 배치받은 이후, 부대 간부가 이 병사의 근무를 문제 삼아 질책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 임정환 /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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