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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관사] 영국제 턴테이블·호주 커피머신…취향도 예산으로

남상호 기사입력 2019-07-09 20:11 최종수정 2019-07-09 20:17
1급관사 예산 지자체 비품 가이드라인 단체장 취향
◀ 앵커 ▶

앞서 보신 와인 냉장고나 러닝 머신을 보면 이게 업무와 어떤 관련이 있다는 건지 궁금해집니다.

MBC 탐사기획팀이 전국의 1급 관사 25곳 전체의 비품 대장을 확보해 분석해 봤습니다.

크고 좋은 것, 비싼 것 참 많았습니다.

이를테면 영국제 턴테이블이나 호주산 에스프레소 머신도 등장하는데 바로 단체장의 개인 취향을 반영한 살림살이였습니다.

이어서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처음으로 바다향이 좋아졌고…"

세계적 명성의 요리사들이 기획부터 출시 단계까지 참여했다는 최고급 냉장고입니다.

"냉장 냉동만으로는 지켜낼 수 없던 음식의 온도."

맞춤형 숙성 기능을 갖췄다는 김치냉장고도 최고급입니다.

모두 장영수 전북 장수군수 관사에 들어가 있는 가전제품입니다.

김치냉장고 575만 원, 냉장고 699만 원에 냉동고까지, 여기에만 1,300만 원 넘는 예산을 썼습니다.

[장영수/장수군수 부인]
"과한지는 모르겠어요. 잣대를 어디에 두고서 평가를 해 가지고 과한지 안 과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취향을 반영한 비품도 눈에 띕니다.

오거돈 부산시장 관사에는 호주 유명 업체의 에스프레소 머신과 국내 최고급 도자기 그릇세트는 물론 LP 음악을 감상하기 위한 영국제 턴테이블과 이탈리아제 앰프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범철/부산시 행정자치국장(5월 8일 부산시의회)]
"외국 손님들이나 경제인들이 (관사에)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한테 좀 품격있는 음악이나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서…"

권영진 대구시장 관사 거실에는 4백만 원 넘는 수입 가죽 소파를 놓았고, 창에는 나무 커튼을 맞춤 제작해 달았습니다.

굳이 필요하진 않지만, 최근 가전업체들이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는 최신 제품들도 예산으로 사들였습니다.

세탁물 건조기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구충곤 화순군수가 쓰고 있고 의류관리기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씁니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조병옥 음성군수는 건조기와 관리기 둘 다 씁니다.

기왕이면 크고 비싼 제품이 선호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 부산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침대를 사는 데 예산 4~5백만 원을 썼습니다.

경남도지사 관사에는 70인치 텔레비전을 포함해 TV만 5대가 있습니다.

[정창수/나라살림연구소장]
"본인들이 정말 거기(관사)서 생활한다고 하면 자기들의 물품을 가지고 와서 생활하고 갈 땐 다시 가져가고 이렇게 돼야겠죠."

비품 구입에 가장 많은 예산을 쏟아부은 곳은 5,400만 원을 쓴 전북 장수군이었고 뒤를 이은 부산과 대구도 5천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관사 비품 자세한 내용은 모바일 MBC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영상취재: 지영록 /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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