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경아

"어떻게 기사 썼나" vs "아나운서 출신 어법이"

"어떻게 기사 썼나" vs "아나운서 출신 어법이"
입력 2019-07-09 20:15 | 수정 2019-07-09 20:24
재생목록
    ◀ 앵커 ▶

    현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과 박근혜 정부 당시의 청와대 대변인 이던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거친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자 출신인데 어떻게 기사를 썼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에 "아나운서 출신이 주술 관계가 호응이 안된다"고 반박하는 등 서로 주고받는 독설이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임경아 기잡니다.

    ◀ 리포트 ▶

    문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주요 일정에 불참했다고 주장하는 유튜브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한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문제의 동영상은 정말 황당한 가짜뉴스라며 KBS 선배이기도 한 민 대변인을 작심한듯 비판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김종배의 시선집중)]
    "민경욱 대변인 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팩트를 생명으로 생각하는 기자 출신이지 않습니까? 청와대 대변인까지 하셨는데 어떻게 기사를 쓰고 어떻게 브리핑을 하셨는지…"

    이에 민 대변인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기사를 잘 써서 KBS 특종상과 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면서 반박에 나섰습니다.

    고 대변인을 향해서는 "아나운서 출신이 주술 관계가 호응이 안 된다", "최소한의 논리는 갖추라"며, TV 생방송 토론으로 한 판 시원하게 붙자고도 했습니다.

    이에 고민정 대변인은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부디 상식선에서 비판해달라며 마이크는 칼과 같아서 잘쓰면 모두를 이롭게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모두를 해친다"고 말했습니다.

    두 전현직 청와대 대변인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민 대변인이 지난달 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냇가에서 고기 잡는'천렵질'에 비유하자, 고 대변인은 순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거라며 대변인은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을 향한 민경욱 대변인의 독설에 고민정 대변인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두 대변인의 설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