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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이 성인오락실 업주 살해…15시간 만에 자수

조폭이 성인오락실 업주 살해…15시간 만에 자수
입력 2019-07-09 20:29 | 수정 2019-07-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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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부천에서 조직 폭력배가 성인 오락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오락실 업주가 숨지고 종업원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달아난지 15시간만에 자수를 했는데, 경찰은 최근 오락실에서 돈을 잃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부천의 한 성인오락실.

    입구엔 경찰의 출입금지 표시가 붙었고, 바닥엔 미처 닦지 못한 핏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어젯밤 9시 반 쯤 이곳에서 한 50대 남성이 들어와 업주와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인근 상인]
    "(상태를 보니) '죽진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살인 사건이라고 해서…"

    배를 찔린 오락실 업주 51살 김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종업원 50살 한 모 씨는 다리를 다쳤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폭력조직원 50살 A씨, 경찰의 관리대상에 오른 조직폭력배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범죄 동향이 있는지를 확인한다는 차원이잖아요, 그래서 계보를 파악해서 해당 경찰서에서 관리를 하게 되는 것이죠."

    A씨는 평소에도 오락실을 자주 드나들며 업주 김 씨와도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지만, 최근 오락실에서 돈을 잃어 감정이 쌓였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
    "(업주) 그 사람이 착한 사람인데… 맨날 몇 사람들이 그 앞에서 커피 마시고 그랬잖아…"

    A씨는 경찰이 오락실 주변 CCTV로 신원을 특정하고 포위망을 좁혀오자, 달아난 지 15시간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오락실 업주 김 씨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인사건에 다른 폭력조직원이 가담했는지 조사중인 경찰은 정확한 살해 동기 등을 파악한 뒤 A씨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 주원극, 영상편집 : 여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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