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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쌩쌩' 달리는 도로 위…흉기 들고 '알몸' 활보

차 '쌩쌩' 달리는 도로 위…흉기 들고 '알몸' 활보
입력 2019-07-09 20:32 | 수정 2019-07-0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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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0대 남성이 대낮에 나체 상태로 흉기를 든 채 거리를 활보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남성의 소변을 검사했더니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최보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북 의성군의 한 마을.

    한적한 시골 도로 위를 한 남성이 옷을 다 벗은 채 돌아다닙니다.

    손에는 망치와 철사 같은 공구가 들려있습니다.

    차도를 마구 뛰어가다 마주 오는 차량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기도 하고 도로를 무단 횡단합니다.

    뒤늦게 남성을 발견한 차량은 깜짝 놀란 듯 속도를 줄입니다.

    이 황당한 장면들은 방범용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남성이 나체로 활보하는 7분 동안 경찰에는 7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나체 상태의 남성은 이 도로를 따라 200m 가량 질주하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장태은/현장 출동 경찰관]
    "어떤 남자가 사거리에 발가벗고 서 있다, 이상하다(는 신고가 왔습니다.) (순찰차에) 안 타려고 오른쪽 다리는 문 밑에, 왼쪽 다리는 뒷바퀴에 두고…"

    이 남성은 인근 마을에 사는 54살 A씨로 확인됐고, 소변에서는 마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손우락/의성경찰서 수사과장]
    "공연음란죄로 현행범 체포했고, 농촌마을까지 어떻게 마약을 가지고 왔는지 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약 구입과 투약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보규입니다.

    (영상취재 : 차영우(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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