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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답지 않은' 이강철 감독 '확 달라진 kt'

'초보답지 않은' 이강철 감독 '확 달라진 kt'
입력 2019-07-09 20:44 | 수정 2019-07-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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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야구 kt가 무서운 상승세로 5강 경쟁을 흔들고 있습니다.

    배치기까지 불사하며 끈질긴 승부욕을 보여준 kt의 이강철 감독을 이명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다 잡았던 10연승이 비디오 판독에 날아간 지난주 토요일.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강철/KT 감독]
    "선수들이 사실 연패는 많이 해봤는데 연승은 처음이었잖아요. (연승 후에) 혹시라도 먼저 기죽고 들어갈 것 같은 마음이 있을까봐…"

    연승 후유증이 우려됐던 다음 경기.

    퇴장을 불사한 감독의 깜짝 배치기 항의에…선수들은 끈질긴 승부욕을 발휘했습니다.

    [박경수/KT]
    "이 정도 연패는 해봤지만, 사실 이 정도 연승은 저도 처음이거든요. '무기력하게 지지 않는다, 끈질기다'라는 평가를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희는 대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사령탑 답지않은 유연함도 돋보입니다

    유격수 황재균 카드를 빠르게 접었고…선발 이대은을 마무리로 돌렸습니다.

    "아니다 싶으면 빨리 바꾸는 건 제 고집 부리면 팀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저 하나 빨리 상처를 받고, 빨리 욕을 먹으면 되는 거니까…"

    투수 출신답게 불펜 운영도 노련합니다.

    이른바 좌우놀이에 얽매이지 않고 한 이닝을 맡기면서도 철저한 연투 관리로 혹사를 피합니다.

    "선수를 믿고 내는데 한 타자 (상대)하고 바꾸는 것보다는, 인내력으로 참아야죠.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습니다."

    어느새 5위 NC와는 한게임 반차 6위.

    어느 팀과 붙어도 쉽지 않은 팀으로 변모하면서 취임식 때 언급했던 창단 첫 가을야구도 더 이상 꿈만은 아닙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고현준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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