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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례 없는 비상상황…日 막다른 길 그만 가라"

文 "전례 없는 비상상황…日 막다른 길 그만 가라"
입력 2019-07-10 19:45 | 수정 2019-07-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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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30대 그룹 총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을 향해 "더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다시 한번 경고하면서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또 기업인들에게는 이번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개월만에 다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30대 그룹 기업인들은 간단히 악수만 나눈 채 바로 머리를 맞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정부를 향해 다시 한 번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더 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무런 근거 없이 대북 제재와 연결시키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양국의 우호와 협력관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기업인들에게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비상대응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전례 없는 비상 상황입니다. 정부와 기업이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민관 비상 대응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입처 다변화와 국내 부품·소재·장비산업 육성 방침을 거론하면서, 당장 추경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인들은 민간 차원에서도 일본을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하면서 수입선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호응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특정 국가의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화학 분야에 강한) 러시아, 독일과의 협력 확대를 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다만 최태원 SK 회장 등은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에선 최고급 반도체 소재를 국산화하려면 긴 호흡이 필요하다, 원천기술 연구·개발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번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 그리고 비상대응체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언급은 일본의 부당한 압력에 쉽게 굴복하는 전례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혁,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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