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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성폭력' 긴급체포…"눈 떠보니 여성들 방"

강지환 '성폭력' 긴급체포…"눈 떠보니 여성들 방"
입력 2019-07-10 19:57 | 수정 2019-07-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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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우 강지환 씨가 함께 일하던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강 씨는,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배우 강지환 씨는 어젯밤 10시 50분쯤 경기도 광주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강 씨에게는 준강간과 강제추행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강 씨는 함께 일하며 알고 지내던 20대 여성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강지환 씨) 자택 맞아요. 밤에 한 8시 반쯤 돼 불이 (켜져) 있었어요."

    강제 추행을 당한 여성 A 씨는 어젯밤 9시 반쯤 서울에 사는 자신의 친구에게 SNS 메시지로 '도와달라'고 연락했고, A 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강 씨를 체포했습니다.

    1차 경찰 조사에서 강지환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눈을 떠보니 여성들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 A 씨는 강 씨가 또 다른 여성 B 씨를 성폭행하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진술이 일치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증거물 채취와 조사도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여성들을 감금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씨의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사과드리며 향후 강 씨의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는 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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