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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걸리면 50% 사망"…휴가철 방역당국이 떨고 있다

[단독] "걸리면 50% 사망"…휴가철 방역당국이 떨고 있다
입력 2019-07-10 20:11 | 수정 2019-07-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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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메르스와 사스, 신종 인플루엔자, 국내에 유입돼서 대형 피해를 일으킨 공포의 감염병입니다.

    최근 보건 당국이 언제라도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신종 감염병 16개를 지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휴가철 맞아 해외여행 가실 분들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16개 질병엔 어떤 게 있는지 김윤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2015년에는 메르스가 국내에 들이닥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처음 보는 감염병에 의료진도 당황했고 신종인플루엔자로 260여 명, 메르스로 30여 명이 숨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의뢰해 인하대 연구진이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는 제2의 신종인플루엔자나 메르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 질병이 16개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위험한 감염병은 크리미안콩고출혈열입니다.

    진드기가 옮기는 이 감염병은 러시아 크림반도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동유럽과 터키, 그리스와 아프리카, 인도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두통과 고열, 심한 코피를 동반하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50% 에 달합니다.

    [김성순/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관]
    "사망률도 최대 50% 정도로 높은 편이고 감염된 환자의 체액을 통한 전염력도 높아서 사실 외국 의료기관에서는 의료진끼리의 전파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환자의 침이나 혈액만으로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병에 대해서는 이렇게 레벨 C 단계의 가장 높은 개인 보호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박쥐가 옮기는 니파바이러스도 1급 경계 대상입니다.

    특히 우리 국민들이 많이 찾는 중국과 태국 등 동남아에서 확산되고 있어 감염 위험성이 큽니다.

    감염된 환자들은 치명적인 폐렴과 호흡기 증상에 시달리고 그 중 40에서 70%가 목숨을 잃습니다.

    [백지현/인하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감염된 과일박쥐에 오염된 음료수, 깨끗하지 않게 만들어진 음료수를 마셔도 걸릴수 있거든요."

    이집트와 중동은 '리프트밸리열'이 퍼지고 있습니다.

    모기가 옮겨서 더 위험한 이 병은, 온몸에 출혈을 일으켜 10명 중 1명이 치명상을 입습니다.

    보고서는 이 밖에도, E형 간염과 세인트루이스 뇌염, 마비저와 북아시아 진드기열 등이 언제든지 국내에 환자가 유입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휴가철 해외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남준수 / 영상편집 : 문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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