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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또 '가스 누출'…어지럼증 26명 병원행

6년 만에 또 '가스 누출'…어지럼증 26명 병원행
입력 2019-07-10 20:30 | 수정 2019-07-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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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구미 산업단지 안에 있는 한 화학 약품 공장에서 염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 됐습니다.

    이로 인해 20여 명이 어지럼증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요.

    이 공장에서는 6년 전에도, 염소가스가 누출돼 16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보도에 한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지엠씨 코리아'.

    표백제 등을 만드는 이 공장에서 오늘 아침 8시 50분쯤 염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새어 나왔습니다.

    악취를 맡은 인근 공장 직원과 주민들의 신고로, 화학방재센터가 출동해 8분 만에 밸브를 차단했지만, 인근 공장 직원 26명은 따가움과 어지럼증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환경당국은 유해가스를 정화시키는, 일종의 굴뚝 역할을 하는 배기시설이 작동하지 않아, 염소 가스가 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I N T ▶ 구미화학방재센터 관계자(전화)
    (유해가스를) 흡착을 못하고 그냥 대기중 으로 내보냈던 거죠. 그래서 노란색 연기가 나왔던 것 같아요.//

    지엠씨 코리아의 전신인 구미케미칼에서는 지난 2013년에도 염소가스가 누출돼 가스를 마신 160여 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업체 측은, 이번에 유출된 것은 염소가스보다 유해성이 덜한 차아염소산나트륨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고 업체 관계자]
    "그때(6년 전)는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이고, 지금은 염소가스를 중화시키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의 농도가 진해서 가스가 나온 것입니다."

    경찰과 환경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유출된 가스가 어떤 것인지, 양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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