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세로

'붉은 수돗물' 한 달…인천 상수도 본부 전격 압수수색

'붉은 수돗물' 한 달…인천 상수도 본부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9-07-11 20:21 | 수정 2019-07-11 20:24
재생목록
    ◀ 앵커 ▶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한 달 넘게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인천시 상수도 사업본부와 공촌 정수장을 전격 압수수색했는데요.

    정수장 내부 CCTV와 근무자들의 작업일지 등을 확보한 경찰은, 박남춘 인천시장 등의 소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붉은 수돗물 사태의 출발점으로 지목된 인천시 공촌정수장.

    경찰 수사관들이 정수장 안에서 압수한 물품을 들고 나옵니다.

    [경찰 수사관]
    "정수장 내부 CCTV 확보하신 겁니까?"
    ("네.")
    "탁도계 고장 여부 확인하셨습니까?"
    "……"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공촌정수장,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근무자들의 작업 일지와 정수장 내부 CCTV의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붉은 수돗물 사태가 수돗물 공급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매뉴얼을 지키지 않고 무리한 압력을 걸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당시 근무 기록으로 과실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정수장 안에 설치된 탁도계도 검증했습니다.

    탁도계 고장으로 피해가 커졌다는 환경부의 발표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경찰 관계자는 탁도계가 일정수치를 넘어서면 경보음이 울리는 등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왜 조치가 늦어진 것인지, 근무자들이 방치한 것은 아닌지 추가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정수장 내부 CCTV 가운데 일부에서 한 달치 로그기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확보한 하드디스크를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시민단체 등에 의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박남춘 인천시장과 전 상수도 사업본부장 김 모 씨의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주원극, 박주영 / 영상편집: 김창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