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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로서 미안하다"…여성들 '댓글 피해'만 사과

"오빠로서 미안하다"…여성들 '댓글 피해'만 사과
입력 2019-07-12 19:49 | 수정 2019-07-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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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함께 일하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 씨가 구속됐습니다.

    강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인데요.

    강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앞으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강 씨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6시간여 만에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한 강 씨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강지환]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또 피해자들을 동생으로 지칭하며, 인터넷 댓글을 통한 2차 피해가 우려돼 미안하다고도 했습니다.

    [강지환]
    "동생들이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너무 미안합니다."

    피해 여성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강 씨 본인의 성폭행 혐의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강 씨와 피해 여성들은 지난 9일 드라마 스태프들과 단체 회식을 한 뒤, 경기도 광주 강 씨의 집에서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근 주민]
    "(9일) 낮에는 여자 2명하고 남자 1명 온 거 봤어요. 12시에서 1시 사이쯤 돼서."

    이후 강 씨는 여성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강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피해 여성들에 대한 증거물 감식 결과가 일주일쯤 뒤 나올 예정인 가운데, 경찰은 구속된 강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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