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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베이싱어 "개 먹지 말라"…옆에선 개고기 시식

킴 베이싱어 "개 먹지 말라"…옆에선 개고기 시식
입력 2019-07-12 20:04 | 수정 2019-07-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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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초복인 오늘, 국회 앞의 모습입니다.

    해마다 복날이면 반복되는 개 식용 논쟁.

    동물보호단체와 할리우드 유명 배우까지 나서서 개 식용 근절을 촉구했고, 바로 옆에서는 식용을 찬성하는 맞불집회가 열렸는데요.

    당시 상황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 리포트 ▶

    목소리 없는 개들을 대신해 집회 현장에 나왔다는 할리우드 배우 킴 베이싱어.

    [킴 베이싱어/헐리우드 배우]
    "한국은 개 농장을 허용하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개고기 거래를 그만하세요."

    한국의 식용 개 실태를 보고 너무 끔찍해 먼 길을 날아왔다고 합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개 도살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동물 보호법 개정안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이지영/동물해방물결]
    "법으로 허용되지 않는 임의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발의가 돼있습니다.조속한 심사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옆에선 개고기를 먹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개고기를 사라"고 외치는 이들은 식용 개 사육과 유통에 종사하는 사람들입니다.

    [주용봉/대한육견협회 사무총장]
    "개고기는 합법입니다.도축도 합법이며, 유통도 합법이고, 식용도 합법입니다."

    애완견과 식용견을 분리하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지, 개 식용 자체를 막는 건 지나치다고 주장합니다.

    시민들의 의견은 어떨까요?

    [이미선/경기도 화성시]
    "가족이나 마찬가지거든요. 개 식용이 지금 현시점에서는 좀 문제되는 게 있지 않나."

    [김희진/영등포구]
    "철장에 갇혀서 불쌍하게 사육되고 있는 강아지를 보니까 안타깝기도 하고 위생상 나쁘기 때문에 몸에 좋을지 우려가…"

    [오승원/전주시]
    "통제를 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전부터 전통대로 먹어왔던 식문화가 있는데."

    복날 개 고기를 찾는 사람도 줄고 있고, 사회적 분위기도 개 식용 금지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표창원 의원/동물임의도살 금지법 발의]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은) 농림축산부라든지 혹은 일부 의원님들이 동의를 해주고 계시질 않습니다. 협상도 필요하고 보장대책이라든지 혹은 전업을 위한 지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필요하죠."

    식용 개 도살장과 판매 시장도 점차 철거되는 추세여서, 개 식용 반대 움직임은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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