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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익 속내 '술술'…위안부 파고든 日 영화감독

김미희 기사입력 2019-07-15 20:26 최종수정 2019-07-16 14:24
일본 우익 위안부 영화감독 주전장 다큐멘터리 극우세력 미키 데자키
◀ 앵커 ▶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한 일본계 미국인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주 전장'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일본의 극우 세력들의 민낯을 드러낸 영화인데, 지난 4월 일본 상영 당시에 우익 인사들이 상영 중지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김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종의 조작된 이야기입니다."

"서둘러 여성들을 채용해 위증을 종용했습니다."

망언을 쏟아내는 일본 극우 세력…

'주전장'은 이들이 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덮으려 하는지 파고 듭니다.

우익 인사들과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해 온 시민 단체, 학자들 30여명을 인터뷰했습니다.

[켄트 길버트/미국 변호사, 일본 방송인]
"그들은 성노예가 아닙니다. 매춘부였습니다."

[와타나베 미나/액티브 뮤지엄 '여성들을 위한 전쟁과 평화 자료관']
"자유을 빼앗긴 채 지속해서 강간당했는데, 왜 성노예라고 하면 안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성노예제, 강제동원 등에 대해 주장과 반론이 교차하는 그야말로 '전장'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2007년)]
"(헌병이) 집으로 쳐들어가서 끌고가는 그러한 강제성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토츠카 에츠로/인권 변호사]
"아베 총리는 '강제'라는 단어에 대해 밧줄로 묶어서 데리고 가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만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

그는 배후에 아베 정권이 있다고 말합니다.

아베가 국회의원 시절 자민당 의원들과 우익 역사교과서 단체를 후원했고, 2012년 교과서에서 위안부 문제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겁니다.

역사 왜곡, 언론 통제를 넘어 미국인 기자를 매수해 일본에 유리한 기사를 쓰게 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코바야시 세츠/헌법학 명예교수]
"정말 무섭습니다. 그들은 명백히 전쟁 전의 일본을 신봉하고 있으며 인권 감각도 없습니다."

지난 4월 일본 개봉 당시 우익 인사들은 상영 중지를 요청했고, 협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향도 커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관객수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미키 데자키/<주전장> 감독]
"일본인들은 그동안 정부가 무엇을 했는지 알게 됐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위안부 문제가) 거짓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는 최근 강제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 조치에도 유감을 표했습니다.

[미키 데자키/<주전장> 감독]
"(강제징용 문제는) 인권의 문제이자 시민의 문제입니다. 이렇게 말하고나서 일본으로 못 돌아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 영상편집 :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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