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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다" 편의점 흉기 난동…중국 동포 체포

"시끄럽다" 편의점 흉기 난동…중국 동포 체포
입력 2019-07-15 20:29 | 수정 2019-07-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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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현병을 앓고 있는 3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 됐습니다.

    편의점 앞에서 술을 마시던 시민들이 무방비로 공격을 당해서 얼굴과 등을 다쳤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1시쯤 경기도 시흥의 한 편의점.

    주민 세 명이 앉아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남성이 등뒤에 흉기를 숨기고 다가오더니 다짜고자 휘두릅니다.

    놀라 자리를 피하는 주민들.

    상자를 집어던져 남성을 제지합니다.

    달아나는 주민을 쫓아갔던 남성은 잠깐 대치를 하다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신 모 씨/피해자]
    "갑자기 뭐가 확 오는 거예요. 뒤에 칼을 감추고 오다가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더라고요."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편의점 건물 위층에 살고 있는 35살 김 모 씨.

    김 씨는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이곳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공격했습니다.

    편의점 앞에 있던 남성들은 얼굴과 등에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치명상은 피했습니다.

    김 씨는 범행 이후에도 집으로 올라가 창문 사이로 피해자들과 계속해서 실랑이를 벌였고,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소리를 지르며 창 밖으로 흉기를 던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 어머니로부터 조현병이 있는 김 씨가 최근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 씨를 안정시킨 뒤 출동 14분 만에 체포했습니다.

    [이진석/당시 출동 경찰관]
    "흉기도 들었고 3층에 창문을 열고 고함을 지르고 난동을 부리는 상황에서 바로 진입해서 검거하다보면 자해의 위험도 있고, 추락 위험도 있잖아요."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일본군과 싸우다 붙잡혔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를 병원에 입원시킨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 임정환·이준하,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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