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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확대되면 우리도 불똥"…비상체제 돌입

"전선 확대되면 우리도 불똥"…비상체제 돌입
입력 2019-07-16 19:44 | 수정 2019-07-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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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수출 규제가 다른 분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이 외에 다른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서 돌아오자마자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고 자동차와 전자 관련 대기업들도 저마다 비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장단 회의가 열린 롯데월드타워.

    사장들은 물론 신동빈 회장도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일본 출장 성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신 회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직후인 5일 일본으로 출국해 어제 돌아왔고 바로 다음날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출장 기간 중 노무라증권과 미즈호은행 등 금융권과 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나 차입에 우려가 제기된 만큼 신 회장이 일본 측 인사들에 협조를 요청하는 것은 상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덕근/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국이 좋은 투자처로 인식돼 왔었는데 지금 한일 간의 문제 때문에 양국 간 교역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생기게 됩니다. 투자 계획을 철회를 한다거나…"

    롯데그룹은 특히 아사히,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한국 진출 일본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어 한일 갈등의 여파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산 소재와 부품을 쓰는 화학 분야나 자동차 회사들도 비상계획 수립에 들어갔습니다.

    자동차 전지에 일본산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LG화학은 최악상황에 대비해 수입선 다변화에 나섰습니다.

    [신학철/LG화학 부회장(지난 9일)]
    "'시나리오 플래닝'에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원료 다각화 그리고 지역 다각화를 통해 극복을 할 수 있지 않나…"

    삼성전자도 수출규제를 받은 반도체 소재 외에 스마트폰 등 전자 제품용 일본 부품의 수급 차질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부품회사들의 주가가 요동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취재: 황성희 / 영상편집: 여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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