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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MB정권 내내 불행했습니다" / "출석 놀이" vs "같이 놀자"

[정참시] "MB정권 내내 불행했습니다" / "출석 놀이" vs "같이 놀자"
입력 2019-07-17 20:20 | 수정 2019-07-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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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오늘도 박영회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소식, "MB 정권 내내 불행했습니다."

    고 정두언 의원이 했던 유명한 말이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 의원 빈소에 문상을 못 왔어요.

    ◀ 기자 ▶

    재판을 받다 구치소에서 보석으로 나와서, 법원 허가 없이 아무 데나 갈 수 없죠.

    오늘은 재판도 잡혀있어, 법원에 나왔습니다.

    공교롭게 검은 양복 차림이었는데, 법원 나올 때 전에도 같은 차림이긴 했습니다.

    빈소엔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들어보시죠.

    "본인이 영어의 몸이 되지 않았으면 한 번 만나려고 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원래 평소에 한 번 만나겠다는 이야기를 감옥 가시기 전에 수시로 이야기했습니다."

    ◀ 앵커 ▶

    한때는 MB의 최측근, 왕의 남자였다가 사이가 틀어진 묘한 인연 때문에 이번에 문상을 올지,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에 관심이 많았어요.

    ◀ 기자 ▶

    네, 권력 중심에서 쓴 소리를 하다 토사구팽당해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MB와 정두언 둘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보시죠.

    이명박 서울시장 '밀착수행'

    MB정권 탄생 '일등공신'

    "높은 지지율이 끝까지 견고하게 갈 것입니다."

    그런데!!

    MB 친형-영포라인과 '갈등'

    "이상득 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정두언 의원"

    "권력투쟁 당사자로 끌고 가는 것은…얼마나 힘들고 외로웠는지 아세요?"

    검찰 수사까지…무죄 받았지만…

    "정권을 찾는 데 앞장섰습니다. 이 정부 내내 저는 불행했습니다."

    결국 '저격수'로…

    "그분이 모든 사람을 향해서 뺨을 한 대씩 때린 격이에요. 결국 매를 번 것 아니겠습니까?"

    ◀ 기자 ▶

    이 전 대통령이 못 만나서 안타깝다고 한 걸 보면, 아마 화해할 기회는 없었던 것 같고, '영어의 몸'이라 마지막 문상도 못 왔습니다.

    쓴 소리를 했던 고인을 계속 가까이 뒀다면, 퇴임 후 모습이 다르지 않았을까 얘기도 나옵니다.

    메시지를 전한 이재오 전 의원은, "가까웠던 사람들은, 정두언의 좋은 모습만 기억하기로 했다",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죠.

    "경찰 견학, 출석 놀이" 여기에 "함께 하자"

    이건 국회 선진화법 수사 얘기 같습니다.

    ◀ 기자 ▶

    네, 어제와 오늘, 민주당 백혜련, 표창원, 정의당 윤소하, 세 의원이 조사를 받았는데, 똑같이 한 말이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자유한국당 의원님들도 같이 함께 나와서…"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자진 출두해서…"

    하루빨리 조사에 임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호소합니다.

    ◀ 앵커 ▶

    민주당하고 정의당 의원들은 속속 출석을 하는데 한국당 의원들 인원도 가장 많고 혐의도 강한데, 지금 버티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109명 중 59명이 한국당이고, 이 중 13명에게 이번주에 나와달라고 했지만, 야당 탄압이라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경찰 조사를 '견학', '놀이'라고 비꼬는 공개 발언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사실상 경찰 견학 한 번 갔다 오는 소위 출석 놀이로 경찰의 야당 겁박에 장단을 맞추고 있습니다. 국회를 행정부에 예속시켜서 정권에 충성하는 영혼 없는 국회의원을 택한 것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정의당 의원들은 한국당이 고발해서 경찰에 출석한 거죠.

    자기들이 고발해놓고서, 조사받았다고 비아냥대니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더구나 국회선진화법도 한국당이 만든 건데,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요.

    정의당은 "출석이 놀이면 한국당도 함께 하자, 경찰서에 뒷문도 있으니 조용히 다녀오라"고 비꼬았습니다.

    ◀ 앵커 ▶

    그래도 계속 버틸 경우, 또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계속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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