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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멈춘 KTX…찜통 속 갇힌 '공포의 20분'

갑자기 멈춘 KTX…찜통 속 갇힌 '공포의 20분'
입력 2019-07-17 20:28 | 수정 2019-07-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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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후 서울 용산을 출발해서 여수로 향하던 KTX 열차가 고장이 나면서 익산역에 멈춰 섰습니다.

    열차에 타고 있던 5백 여명의 승객들은,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열차 객실에 20분이 넘게 갇혀 있었는데요.

    결국 급하게 투입된 대체 열차로 갈아탔지만, 코레일은 아직까지 정확한 고장 원인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TX 열차 안에서 승객들이 불안한 듯 복도에 서 있습니다.

    냉방도 되지 않는 더운 열차에 갇혀 지친 표정이 역력합니다.

    20분이 지나서야 직원이 도착해 수동으로 문을 엽니다.

    [안내 방송]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승강장으로 나온 승객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우왕좌왕하고, 일부 승객들은 직원에게 강하게 항의합니다.

    [문창희/승객]
    "에어컨이 꺼져있는 상태잖아요. 식은땀이 흐르고 긴장이 되는 거예요, 이제… 근데 항의를 하려고, 직원들한테… 했더니 직원들이 보이지가 않는 거예요. 방송만 나오고."

    오늘 오후 3시 반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 엑스포역으로 가던 KTX 713호 열차가 익산역에서 갑자기 멈췄습니다.

    역에 도착하면서 열차의 엔진이 아예 멈춰버린 겁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550여 명은 40여분 가량 역내에서 대기한 뒤에야 대체 열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코레일은 문제를 일으킨 열차를 차고지로 보내 정확한 고장 원인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고장 원인은 점검을 해봐야 되는 거라서 바로는 안 나옵니다. 하루 이틀 지나서야 좀 나오게 됩니다."

    코레일은 운송약관에 따라 피해 승객들에게는 탑승요금의 25%를 환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 홍창용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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