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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고래 잡던 어선들…추격 끝에 검거

'멸종위기' 고래 잡던 어선들…추격 끝에 검거
입력 2019-07-17 20:32 | 수정 2019-07-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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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해안에서, 멸종위기종으로 포획이 금지된 밍크고래를 잡던 어선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배에서 해체작업까지 하다가 해경 항공기가 뜨자 고기를 버리고 달아나다 잡혔다는데요.

    박연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전북 군산 어청도 남서쪽 63km 해상.

    해경 항공기가 600미터 상공에서 고래잡이 의심 어선을 발견합니다.

    카메라를 좀 더 당겨보자 갑판 위에 수상한 천막이 덮여 있습니다.

    포경선들이 해체한 고래를 은폐하기 위해 쓰는 전형적인 방법입니다.

    불법 포획을 의심한 군산해경은 추격전을 벌여 결국 고래잡이 어선을 적발했습니다.

    선장은 증거를 없애려고 바다에 고래 고기를 버렸지만 이마저도 추격하던 해경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최수정/군산해양경찰서]
    "추격해서 바다에 투기한 고래 고기를 수거하였고, 저희가 고래 포획선들의 항적 수사, 통신 수사 등 과학수사를 동원해서…"

    앞선 지난 2월에도 군산 어청도 남서쪽 67km 지점에서 고래를 잡던 어선 2척이 현장 검거됐습니다.

    이들이 불법 포획한 밍크고래는 모두 2마리로, 5~6m 길이에 무게는 3톤이나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선원 61살 지 모 씨 등 21명을 야생생물 보호법과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달아난 선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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