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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기 사라진' BNK '저승사자가 따로 없네'

'웃음기 사라진' BNK '저승사자가 따로 없네'
입력 2019-07-17 20:43 | 수정 2019-07-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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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치부터 선수까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BNK 여자 농구단.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혹독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는데요.

    현장을 손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창단식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개성 넘치는 포즈를 뽐냈던 BNK 선수들.

    한 달 만에 선수들의 얼굴엔 웃음기가 싹 사라졌습니다.

    40분 내내 쉴새 없이 뛰는 농구를 위해 유영주 감독이 택한 극한의 체력 훈련.

    [유영주/감독]
    "소리야, 차고 나가야 돼!"

    선수들은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한여름 더위에 400미터 트랙을 두 시간 내내 질주했습니다.

    [선수]
    "힘들어요. 너무 힘들어요."

    유 감독을 비롯해 최윤아, 양지희 코치 등 선수단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돼 있는데, 훈련시간만큼은 혹독하기로 유명합니다.

    [유영주/감독]
    "힘들면 안 뛰어도 되는거야? (아니요) 아니지?"

    [김선희/BNK]
    "엉덩이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죽을 것 같아요. 호통치셔도 마음은 아닌 거 아니까…"

    2년 전 KDB생명 시절 당했던 충격의 22연패.

    제대로 된 숙소와 훈련장 없이 떠돌이 신세였던 지난 시즌.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만큼 몸은 힘들지만 간절함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김희진/BNK]
    "경제적인 면도 그렇고, 생각할 게 조금 많았는데, 지금은 농구만 생각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는 지난 시즌 아쉽게 놓쳤던 플레이오프 진출.

    팀 이름처럼 봄에도 농구로 팬들과 썸을 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영주/BNK 감독]
    "내년에 진짜 확실한 봄농구를 보여줘서 '와 진짜 BNK 많이 노력을 했구나'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고현준 /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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