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명현

문 대통령-5당 대표 회동…"대일 초당적 대응 시급"

문 대통령-5당 대표 회동…"대일 초당적 대응 시급"
입력 2019-07-18 19:37 | 수정 2019-07-18 19:48
재생목록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오늘 오후, 1년 4개월 만에 청와대에서 회동을 가졌습니다.

    주요 의제는 역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이었습니다.

    회동이 조금 전 막 끝났다고 하는데요.

    청와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임명현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 ▶

    회동이 조금 전 막 끝났다고하는데, 공동 발표문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회동은 조금 전인 7시쯤 끝났습니다.

    당초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계획이었는데,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더 걸렸습니다.

    회동이 끝나고 지금 각 당의 대변인들이 공동 발표문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을 지금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크게 네 가지 조항에 대해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는 부당한 경제 보복이다.

    그리고 한일 양국의 호혜적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및 동북아 안보협력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조속한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여야 당 대표가 정부를 향해 다양한 외교적인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했고 여기에 대통령이 공감을 표하면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는 정부와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 그리고 우리 국가 경제의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당적인 지원 원칙. 또 비상 협력 기구 설치 등이 합의가 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부는 일본의 경제 보복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소통과 통합에 주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추가경정예산이나 한국당이 요구한 외교안보 라인 교체, 북한 목선에 대한 국정 조사 같은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합의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내용을 한번 정리를 해봤고요.

    오늘 회동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건데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들의 가장 최근 만남이 작년 3월이었습니다.

    그 사이 5당 대표들이 다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문 대통령이 현재의 당 대표들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일단 오늘 회동 스케치와 그 내용 정리해봤습니다.

    ◀ 영상 ▶

    일단 시작하는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황교안: 생신이 곧 있다고 들었습니다.
    심상정: 생일도 챙기시고, 언제신데요?
    정동영: (정전협정일.) 전쟁 끝났단 얘기에 나가야겠다고…

    당 대표들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은 마주앉아 논의하는 모습만으로도 국민들이 든든해할 거라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함께 둘러앉으니 참 좋습니다. 정부와 기업의 협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야 대표들은 일본에 대한 규탄과 함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해법에선 다소 차이를 보였고 경제·안보현안에서도 이견을 나타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한일) 양국 정상 간에 해결하셔야 한다, 외교안보라인 엄중히 문책하고…"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경제에 관해서는 대통령께서 철학을 바꿔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정부를 대표하는 특사와 함께 민간을 대표하는 특사, 복수의 특사가 필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추경안이 꼭 처리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회동을 정례화해 청와대와 정치권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목소리는 다수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