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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 '창궐' 동남아…"모기 물리면 절대 안 돼"

뎅기열 '창궐' 동남아…"모기 물리면 절대 안 돼"
입력 2019-07-18 20:13 | 수정 2019-07-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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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름 휴가철, 동남아시아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동남아에서 뎅기열이 대 유행이어서 보건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뎅기열은 예방 백신이 없다보니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최선입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필리핀과 베트남에선 최근 뎅기열 환자 수가 급증해 올해 들어 각각 9만 명과 8만 명을 넘었습니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뎅기열에 대해 국가 경보를 내린 상태입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라오스 등 다른 동남아 인기 여행지도 뎅기열 감염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해외를 방문했다가 뎅기열에 감염된 국내 환자 수도 올해 상반기에만 85명으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기가 옮기는 뎅기 바이러스는 고열과 두통, 오한을 동반합니다.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이 20%에 달해 전세계에서 해마다 2만 2천여명이 사망합니다.

    문제는 뎅기열은 아직 안정성이 검증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다는 겁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모기에 안 물리는 게 사실 제일 중요하거든요.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셔야 되고 곤충기피제라고 해서 바르는 모기약들이 있습니다. 그런 약들을 충분히 뿌리시고 다니시는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국내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말라리아나 지카바이러스도 모두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만큼 현지에서 여행자들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모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이 유행한 곳을 다녀오면 최소 한 달 동안은 헌혈도 자제하라고 당부합니다.

    홍역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재 홍역은 미국과 호주, 필리핀 등 서태평양 대부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홍역 유행국가로 출국 예정이라면 1968년 이후 출생한 면역의 증거가 없는 성인, 특히 2,30대는 최소 한 달전, 12개월 이하 신생아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앞당겨 맞아야 합니다.

    홍역은 최대 잠복기가 3주에 달하는 만큼 유행지역을 다녀온 뒤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해외여행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휴가를 떠나기 전 '해외감염병NOW'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지의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대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혁VJ /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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