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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日 TV, "문재인 탄핵", 여야 총선에 '日 폭탄'?

[정참시] 日 TV, "문재인 탄핵", 여야 총선에 '日 폭탄'?
입력 2019-07-18 20:22 | 수정 2019-07-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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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소식 볼까요?

    문재인 탄핵, 일본 폭탄 여야 셈법은.

    조금 전 전해드렸지만, 일본 언론이 한국 대통령 탄핵이 필요하다는 도를 한참 넘어선 보도를 했어요.

    ◀ 기자 ▶

    네, 리포트에서 들려드렸지만, 문제의 일본TV 보도, 좀 더 자세히 들어보시죠.

    "안녕하세요. 오늘의 테마는 <문재인을 해임할 수밖에 없다>"

    "한국 측이 이제 와서 징용공 문제를 내려놓을 수도 없을 것이고, 레이더 조사를 인정할 수도 없겠지요. 위안부 재단은 아예 해체해 버렸습니다."

    "일본에 내놓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셈입니다. 있다고 한다면 문재인의 해임 정도일까요."

    "현재 전 대통령인 박근혜는 탄핵되었고, 노무현은 탄핵 도중에 자살했습니다. '문재인을 자른다' 붕괴하고 있는 지금의 일한 관계를 구할 방법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후지 TV 논설위원이 진행하는 코너인데, 저희가 해임으로 순화해서 전해드리지만, 직역하자면 매우 과격한 막말이 반복해 쓰였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탄핵 도중 자살했다", 아예 사실관계가 틀린 가짜뉴스까지 버젓이 퍼뜨리고 있습니다.

    ◀ 앵커 ▶

    탄핵시켜서 정권 교체를 해야한다는 건데, 일본 극우 세력이 한국을 어떤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기자 ▶

    사실 일본이 한국의 정권교체를 노린다는 얘기가 처음은 아닙니다.

    민주당 일본 경제침략대책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성 의원 말을 들어보시죠.

    "경제를 매개로 통제 가능 한 친일본정권을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6월 12일 오노데라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장, 전 방위상이 한국 정권이 바뀌어야 이성적 판단이 가능해진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매우 심각한 발언입니다. 굴종적 친일정권을 바란다면 그것은 오판입니다."

    민주당은 일본이 이런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으니,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 앵커 ▶

    여당으로선 그런 말 할수 있겠지만 야당 입장에서는 여기에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난감할 수 있겠어요.

    ◀ 기자 ▶

    네, 총선이 다가올수록 문재인 정권을 더 강하게 비판하고 심판론을 내세워야 하는 한국당, 아무래도 난처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간 자칫 일본만 도와준다는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여당이 한국당을 친일정당이라 낙인찍고 총선에 이용하려 한다고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데요, 발언 들어보시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반한 감정 이용하는 아베 정권이나, 반일 감정 이용하는 문재인 정권이나 어찌 이렇게 똑같냐고. 말씀드렸잖아요. 총선전략이라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거나 문재인 정권에게 듣기 싫은 소리 조금만 하면 전부 다 친일파 되는 겁니다."

    정부와 사사건건 각을 세우던 황교안 대표가, 이 문제만큼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오늘 청와대 회동에 나선 것도, 이런 상황이 반영된 결과일 겁니다.

    일본이라는 예민한 폭탄이 떨어지면서 정치권, 특히 야당의 셈법이 조금 더 복잡해졌습니다.

    ◀ 앵커 ▶

    아무튼 한일 갈등이 길어진다면 내년 총선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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