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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훔쳐 화물차에 '차곡차곡'…유학생 절도단

자전거 훔쳐 화물차에 '차곡차곡'…유학생 절도단
입력 2019-07-19 20:02 | 수정 2019-07-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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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기네 나라에 수출을 하겠다면서 상습적으로 자전거를 훔쳐온 유학생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학가와 주택가를 돌면서 잠금장치를 부수고 자전거를 훔쳤는데, 트럭까지 사서 훔친 자전거를 싣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새벽 전북대학교 기숙사 인근 한 자전거 보관소입니다.

    남성 3명이 보관소 주변을 맴돌다 각자 자전거 한 대씩을 훔쳐 달아납니다.

    이들은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무역업자 A 씨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유학생들로, 자기 나라로 자전거를 팔아넘기려 했습니다.

    [피의자 A 씨/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에 보내려고…팔려고 생각했는데, 세금 엄청 비싸요. 그래 가지고 차 안에다 다 넣어놨어요, 우리는…"

    이들이 지난 한 달간 훔친 자전거는 34대, 피해자는 대부분 학생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버려진 자전거가 많은 대학교 내부를 주된 범행 장소로 삼았습니다.

    더욱 과감해진 이들은 자전거를 더 많이 훔치기 위해 범행 장소를 인근 아파트로 넓혔고 자전거를 보관하기 위해 화물차까지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호태/전주 덕진경찰서 강력계장]
    "중고로 트럭을 6월 초에 구입했습니다. 미리 물색한 장소를 돌면서 범행했고, 훔친 자전거를 가리기 위해 (트럭에) 덮개를 설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무역회사에 다니는 A 씨가 용돈을 벌기 위해 유학생 2명을 꼬드겨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외국인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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