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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삼각봉 1천 200mm…제주 전 지역 200~300mm

한라산 삼각봉 1천 200mm…제주 전 지역 200~300mm
입력 2019-07-20 20:02 | 수정 2019-07-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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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큰 피해가 우려됐던 태풍 다나스는 전남 해안에 도착한 뒤 다행히 힘을 잃고 소멸했습니다.

    그러나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특히 제주 한라산에는 천 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장마 전선이 만들어낸 비구름를 머금고 온 다나스는 제주에 기록적인 폭우를 퍼부었습니다.

    한라산 삼각봉에 1천20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고, 제주 전 지역에 2-300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60mm 넘게 쏟아진 비에 주택과 도로 3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서는 농경지 5천 제곱미터가 침수되고 감귤 비닐하우스도 물에 잠기는 등 농경지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빗물에 맨홀 뚜껑이 파손되면서 하수 역류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에서 접수된 크고 작은 비 피해는 100건에 달합니다.

    [곽기범/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장]
    "오수관이 6,7개가 터져서 썰물 때에는 괜찮은데 밀물 때에는 오수관이 터져서 냄새가 엄청 심각합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항공기 결항 사태는 오늘 낮까지 이어져,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20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오후 들어 항공편 대부분이 운항을 재개했지만 결항 승객과 예약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때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홍성필/전북 정읍시]
    "어제 광주로 가려고 했었어요. (항공기) 예약을 했었는데 결항이 돼서 오늘 다시 가려고요."

    바다에 내려진 태풍경보는 해제됐지만 파도는 여전히 높아, 제주를 출발하는 여객선 운항은 이틀째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록적인 물폭탄에 피해가 속출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고 항공편도 정상화되면서 제주섬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윤택/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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