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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더미가 도로 덮치고 빗 길에 차 사고

흙더미가 도로 덮치고 빗 길에 차 사고
입력 2019-07-20 20:04 | 수정 2019-07-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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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과 경남 지방에도 폭우와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고 주택이 침수됐으며 토사와 낙석이 흘러내려 도로가 통제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터널을 빠져나온 파란색 승용차가 속력을 높입니다.

    빗줄기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승용차는 중심을 잃더니,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뒤집어집니다.

    [박연수/목격자]
    "백미러에 비치는 순간부터, 제 차 옆을 지나갈때부터, (차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어, 저 차가 미쳤나' 그랬거든요."

    오늘 오전 6시 반쯤 경남 거제시 아주터널 앞 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운전자 45살 양 모씨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바위와 흙더미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경북 청도군의 한 도로는 무너져 내린 70톤 규모의 토사와 낙석때문에 5시간동안 양방향이 통제됐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선 건물 철거를 위해 설치한 가설물이 도로로 기울어 소방관들이 출동해 철거작업을 벌였고, 광주에서도 강풍에 공사장 가림막이 넘어져 차량 1대가 파손됐습니다.

    울산 태화강에서는 악천후 속에서 윈드서핑을 하던 50대 남성 2명이 1시간 가량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고 전남 완도에서는 어선 결박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기계에 다리를 끼어 중상을 입었습니다.

    항공기와 여객선은 발이 묶였습니다.

    다나스가 북상하는 동안 전국 14개 공항에서 항공기 163편의 운행이 취소됐고, 81개 항로에서 119척의 여객선이 결항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기상청은 태풍이 소멸했어도 폭우와 강풍 피해는 이어질 수 있다며 계속 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 제공 : 박연수(시청자), 경북소방본부·완도해양경찰서, 울산해양경찰서·부산북부소방서, 영상 편집 :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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