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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예상보다 '일찍' 소멸…미국·일본보다 정확

태풍 예상보다 '일찍' 소멸…미국·일본보다 정확
입력 2019-07-20 20:12 | 수정 2019-07-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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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태풍은 예상보다 일찍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소멸했죠.

    미국과 일본은 태풍이 한반도 중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봤지만 한국 기상청은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거라고 예상했는데요.

    이번만큼은 우리나라 기상청이 미국과 일본보다 정확했습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상청의 태풍 전망을 다룬 어제와 그제 기사의 댓글들입니다.

    기상청 관측은 예보가 아니라 중계방송이고, 맞는 걸 못 봤다는 조롱섞인 내용들이 다수입니다.

    일본과 미국 예보와 달라서 '다나스' 전망을 못 믿겠다는 글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네티즌들의 예측이 빗나갔습니다.

    그제부터 기상청은 '다나스'가 전남 해안으로 상륙한 뒤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실제 태풍은 오늘 낮 전남 해안에 도착하자마자 소멸했는데, 기상청은 소멸 가능성도 어제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기상청 예보소통TF팀/어제]
    "(밤에 소멸된다고 보면 되나요?) 지금 예보는 그렇게 나갔는데요 소멸을 얘기하기가 어려운 게 얘(다나스)가 오면서 약해질 거고요 태풍이 지금 나간 예보보다 조금 더 빨리 내륙에서 소멸할 수도 있어요."

    최대 700mm 이상 온다던 다소 과감해보였던 예상 강수량도 들어맞았습니다.

    한라산 삼각봉엔 무려 1000mm가 넘게 내렸습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기상청 예보보다 더 북상해 중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예상과 달리 한반도 인근 해수면 온도가 낮아서 태풍은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태풍(센터)나 예보 분석, 위성, 레이다, 수치예보 등의 전문 분야들로 태풍 특별반을 구성해서 이번에 좀 짜임새 있게 대응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걸로 판단합니다."

    기상청은 태풍은 소멸됐지만 오늘밤부터 내일 낮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영상편집: 김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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