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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요"…일본여행 신규 예약 절반으로 '뚝'

"안 가요"…일본여행 신규 예약 절반으로 '뚝'
입력 2019-07-21 20:07 | 수정 2019-07-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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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일본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실제로 일본 여행 예약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미 일본 노선을 줄인 항공사들은 추가 운항 중단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이상원 씨는 행선지를 타이완으로 바꿨습니다.

    수출 규제 조치에 반대해 일본 여행을 취소한 겁니다.

    [이상원]
    "'경제적으로 얼마 어치의 타격을 준다' 이게 아니라, 그들에게도 한번 더 생각을 하게 하고…"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한 뒤 일본 여행 예약 건수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일본 여행객이 4배 이상 늘었지만,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관광 업계 관계자]
    "최소 50% 이상은 되겠죠. 취소율이 그 정도 된다고 얘기는 들었고. 신규 예약 자체가 아예 문의가 안 들어온다는…"

    한 여행사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 수는 하루 평균 1천 1백에서 1천 2백명 정도였다가 3주만에 500명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른 여행사들도 신규 예약 건수가 지난해보다 70% 정도 줄었고, 인원 기준으로는 반 토막 났습니다.

    여행객 수가 급격히 줄자, 일본 노선 매출만 30% 정도인 저비용 항공사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노선 2개, 에어부산도 대구-도쿄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추가 운항 중단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저비용 항공사 관계자]
    "한·일 관계 경색이 좀 더 장기화되면 추가로 감편을 하든지, 단항을 하든지 하는 부분들은 좀 더 검토가 가속화되지 않겠냐…"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일본 제품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마트에서는 일본 맥주와 라면 매출액이 약 30% 줄었고 롯데마트에서도 일본 라면과 과자 매출액이 약 20%, 맥주 매출액은 15% 감소했습니다.

    편의점의 일본 맥주 매출액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 불매 운동의 여파가 점점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영상 편집: 나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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