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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폐지 반대"…자사고 입학설명회 '북적'

"자사고 폐지 반대"…자사고 입학설명회 '북적'
입력 2019-07-21 20:18 | 수정 2019-07-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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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재지정이 취소된 서울 지역 자사고 8곳에 대한 청문 절차를 하루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서울 도심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말에 열린 자사고 입학설명회에는 학부모들이 몰렸는데, 학부모들은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주말 열린 서울 강북의 한 자사고 입학설명회.

    이 학교는 내년에 재지정 평가를 받습니다.

    설명회에서 학교 측은 재지정에 문제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자사고 관계자]
    "(4년 전 평가 때) 우리 고등학교는 80점 가까운 점수를 받았었고, 내년에 별 걱정은 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일 서울 지역 자사고 13곳 중 8곳이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하는 것을 본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학생 학부모]
    "불안한 것이 있으니까 여러 군데 다니면서 비교해보고 설명 듣고 하는 거죠. 들어갔다가 (자사고가) 안 될까봐."

    [중학생 학부모]
    "주변에서도 약간은 좀 많이 흔들리는 분위기이긴 하거든요."

    "학교는 우리 것! 자사고 지켜줘!"

    서울 지역 자사고 21곳의 학생과 학부모 5천여 명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자사고 지정 취소는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교육감이 내린 결정으로 부당하다며 교육 당국을 비난했습니다.

    [소은서/한대부고 학생회장]
    "자사고 재학생들의 의견이 철저히 배제됐다는 점에서 부당한 처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집회를 마친 뒤 자사고 재지정 취소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자사고 학부모]
    "자사고 지정 폐지를 하니까 내년에 어디를 가든지 알아서 해라. 중3 학부모님들에게 대혼란을 주는 것도 나라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내일부터 사흘간 지정 취소 처분을 내린 자사고 8곳에 대한 청문을 진행합니다.

    자사고 학부모들은 이 기간 동안에도 매일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취소 처분을 철회하라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남준수,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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