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지선

막 오른 'WTO 대전'…'후쿠시마 승소' 드림팀 투입

막 오른 'WTO 대전'…'후쿠시마 승소' 드림팀 투입
입력 2019-07-22 19:45 | 수정 2019-07-22 19:46
재생목록
    ◀ 앵커 ▶

    이번에는 WT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가보겠습니다.

    WTO 일반 이사회가 내일부터 일본의 수출 규제를 정식 안건으로 다루는데 한-일 양국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됩니다.

    자, 이지선 기자 우리 정부가 최정예 통상 전문가들로 대표단을 새로 구성해서 파견시켰는데 그 만큼 이번 싸움을 단단히 준비하겠다는 거죠?

    ◀ 기자 ▶

    네, 제네바 WTO 본부에 와있습니다.

    내일 이곳에서 164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여 중요 현안을 논의하는 일반이사회가 열립니다.

    일반이사회는 WTO의 최고결정기구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는 14개 안건 중에 11번째로 상정돼 있습니다.

    우리측 입장을 제시할 정부 대표단이 오늘 출국했는데요.

    보통은 현지에 있는 주 제네바 대사가 이사회에 출석했는데 이번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산업부 고위급 책임자, 김승호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직접 와서 발언자로 나섭니다.

    김 실장은 WTO에서 세이프가드 위원회 의장을 지냈고, 얼마전엔 후쿠시마 수산물 관련 한일 분쟁에서 극적인 승소를 이끈 책임자였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도 후쿠시마 분쟁에서 일본에 역전패를 안긴 '통상통'이 온다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승호 실장은 일본의 조치가 논리적으로 모순되고 자유무역 질서를 무너뜨린다는 점을 자세히 밝혀 회원국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승호/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이 조치가 얼마나 황당한 것이고 어처구니가 없는 것인지 저희가 잘 설명을 하면, 통상을 해 본 사람이라면 쉽게 알아들을 것입니다."

    ◀ 앵커 ▶

    일본도 역시 본국에서 따로 고위급 인사를 파견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일본 역시 주제네바 대사가 아닌 본국의 고위급 인사를 출발시켰습니다.

    외무성의 야마가미 신고 경제국장이 참석해서 반론을 펼칠 예정인데요.

    지난 9일 열렸던 상품무역이사회에서 한국 측 대사는 8분에 가까운 연설을 한 데 반해 일본 측 대사는 1분 정도 답변 밖에 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외무성 차원에서 상당히 준비를 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번 이사회는 결론을 내는 자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과 심각성을 회원국들에 인식시켜 우리쪽에 우호적인 국제여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게다가 이번 회의는 일본측 대표가 지난달에 열린 G20 정상회의에 대한 보고를 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는데요.

    당시 아베 총리가 자유무역 원칙을 강조했던게 얼마나 앞뒤가 안 맞는 행동이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지선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혁 / 영상편집 : 한효정)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