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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홍콩…'흰옷 괴한들' 한밤의 각목 테러

김희웅 기사입력 2019-07-22 20:00 최종수정 2019-07-22 20:01
홍콩 테러 시위대 반송법 경찰 일국양제
◀ 앵커 ▶

송환법 반대 시위가 벌어진 어젯밤 홍콩에서는 시민들을 상대로 한 테러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빠졌습니다.

시위대가 중국 정부 상징을 훼손하면서 강한 반중 감정을 표출한 데 대해서, 중국은 강한 경고를 보냈는데요.

홍콩의 혼란한 양상이 반중과 친중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밤 홍콩의 한 지하철 역.

철창문을 들어올리고 들어오는 흰옷 차림의 건장한 남성들이 시민들을 쫓아다니며 공격합니다.

이들은 쇠막대와 각목을 휘두르며 지하철 안에까지 들어가 시위대를 상징하는 검은 옷을 입은 시민들을 폭행했고 4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이 늑장 대응하고 조사도 부실하다며 이번 테러가 시위대 공격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홍콩이 무법지대가 됐다는 공포감을 조성해 시위를 통제하려는 의도로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주최측 추산 43만여명이 참여한 '반송법' 완전 철회 요구 행진은 밤이 되면서 경찰과의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곳곳에서 최루탄이 터졌고 대치는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정부가 홍콩을 파괴로 몰고가는 행위를 그만두기를 촉구합니다."

시위대 일부는 중국 정부를 대표하는 홍콩연락사무소를 둘러쌌고 중국 정부를 상징하는 휘장을 훼손했습니다.

계란을 맞고 검은 페인트가 터진 중국 정부의 오성홍기 휘장은 더럽혀졌습니다

반대 시위가 시작된 뒤 중국 중앙 정부 기관에 대한 첫 공격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용인할 수 없다며 한밤중에 긴급 규탄 성명을 발표했고, 중국 매체는 오늘 하루종일 이를 반복해 전했습니다

[CCTV]
"중앙정부에 대한 도전이자 '일국 양제' 원칙의 선을 넘는 심각한 행위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홍콩에선 지난 주말 친정부 집회도 대규모로 열려 30여만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는데, 그근 홍콩 시위 소식은 전하지 않던 중국 매체는 이를 강조해 보도했습니다.

무차별 폭력 사태의 배후를 의심하는 시위대와 시위대가 중앙정부 권위에 도전하고 있다고 경고한 중국 정부와의 갈등은 격화되고 있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이번 주말에도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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