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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영사관 진입해 "아베 사죄하라"…현행범 체포

日 영사관 진입해 "아베 사죄하라"…현행범 체포
입력 2019-07-22 20:25 | 수정 2019-07-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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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부산에서는 대학생들이 일본 영사관 안으로 들어가서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아베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려던 이들은, 곧바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윤파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일본 영사관 내부 앞마당, 대학생들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며 황급히 뛰어갑니다.

    '아베는 사죄하라'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일본은 사죄하라! 일본은 사죄하라!"

    21살 양 모 씨 등 대학생 6명이 부산 일본영사관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신분증을 내고 정식 출입증을 받아 영사관 내부 도서관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 영사관 밖에서 시민단체들의 일본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자 영사관 마당으로 나와 시위를 시작한 겁니다.

    [김인애/민중당 부산시당 부위원장]
    "기자회견 장소 보장하라고 마찰이 좀 있었고 그 와중에 영사관 안에서 갑자기 일본을 규탄한다는 목소리가 들려서 가서 (함께 했습니다.)"

    현수막을 담장 너머로 던지며 시위를 이어가려던 이들은, 경찰에 곧바로 연행됐습니다.

    돌발 상황에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영사관 주변으로 모여들며 경찰과의 대치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일부는, 대학생들이 연행된 경찰서로 자리를 옮겨 석방을 요구하며 항의했습니다.

    [고윤혜/부산대학생 겨레하나 부대표]
    "소녀상이 앞에 세워져 있고,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세워져 있고, 역사를 반드시 기억하고 싶어하는 부산 시민들이 기억하는 곳이 바로 부산 일본 총영사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양 씨 등 대학생들을 건조물 침입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연행 과정을 지켜보다 경찰차를 발로 찬 혐의로 시민 1명을 추가 체포했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영상촬영: 이성욱 / 화면제공: 유튜브 '뭐라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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