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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명 흡연분 '대마' 풀렸다…영어강사들이 판매

3천 명 흡연분 '대마' 풀렸다…영어강사들이 판매
입력 2019-07-22 20:31 | 수정 2019-07-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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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대량으로 대마를 들여와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무려 만명이 흡입할 수 있는 분량인데, 대마 흡연을 허용하는 나라가 늘어 나면서, 이같은 대마 밀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 주차장.

    자동차 두 대가 연달아 들어오고,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차량에서 내립니다.

    잠시 뒤 돌아온 남성의 손에는 꾸러미 하나가 들려 있습니다.

    외국에서 몰래 들여온 대마촙니다.

    서너시간 뒤 이 남성은 가방에 담긴 대마초를 중간 판매책에게 넘겼습니다.

    [강정석/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장]
    "(밀거래를 하는 경우) 한적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선정한 후, 퇴근 시간 전 사람이 가장 드문 시간에 거래를 했습니다."

    이들이 밀수한 대마는 3.4킬로그램, 만 명이 한 번에 피울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일당 가운데 미국 영주권자인 33살 권모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등 기호용 대마가 합법인 곳에서 대마초를 산 뒤,

    진공포장으로 밀봉한 대마초를 국제 우편으로 한국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추방된 한국인이나 이중국적자를 중간판매책으로 활용해 대마초를 판매했습니다.

    대마 흡연을 허용하는 나라가 늘면서 밀수가 크게 증가해 지난해 인천공항에서만 240여 건이 적발됐습니다.

    재작년보다 약 4배 늘었고, 적발된 대마의 양도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박진실/마약 전문 변호사]
    "그게(대마초) 검거되지 않고 유통됐다면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국내에 판매망을 형성해 놓고…"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는 미국에서 대마를 들여와 판매한 일당 20명을 구속하고, 수익금 7천7백만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핵심 밀반입책인 권씨에 대해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리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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