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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360여 발 경고 사격

영공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360여 발 경고 사격
입력 2019-07-23 19:43 | 수정 2019-07-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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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의 군용기 한 대가 오늘 두 차례에 걸쳐서 7분 동안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가 우리 전투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빠져 나갔습니다.

    다른 나라의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건 처음있는, 그야말로 초유의 일입니다.

    먼저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9시 1분쯤, 러시아의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한국 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에 예고 없이 진입했습니다.

    이 군용기는 독도 쪽으로 비행하더니 9시 9분쯤 이번엔 아예 독도 영공을 9.2킬로 미터 가량 침범했습니다.

    출격한 우리 F-15k와 F16 전투기가 경고 사격을 하자 3분 뒤 남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21분 뒤 또 한 번의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9시 33분 이번에는 남쪽에서 독도 영공을 6.4킬로미터까지 4분 동안 침범했고, 역시 경고 사격을 받고 빠져나갔습니다.

    다른 나라의 군용기가 무단으로 영공을 침범한 건 처음입니다.

    군은 러시아 군용기가 NLL에 접근할 때부터 F-15k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 방송, 차단 비행, 경고 비행에 이어, 경고 사격까지 했습니다. 첫 번째는 80여 발, 두 번째는 280여 발이었습니다.

    이번 영공 침범은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 군사 훈련 중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6시 44분쯤 한반도 남서쪽 이어도 근처에서 카디즈를 진입한 중국 폭격기 2대는 8시 40분쯤 동해 NLL 부근에서 러시아 폭격기 2대를 만나 편대를 이뤄 함께 남쪽으로 비행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들이 카디즈 안에서 함께 비행한 시간은 24분입니다.

    이들은 일본 방공식별구역도 침범해, 일본 역시 F-15J 등 전투기를 출격시켰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 방공식별구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한 것 역시 처음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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