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국현

'고래급' 잠수함 과시한 北…비핵화 협상 압박?

'고래급' 잠수함 과시한 北…비핵화 협상 압박?
입력 2019-07-23 20:24 | 수정 2019-07-23 20:26
재생목록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조선소를 방문 했습니다.

    판문점 남북미 회동 이후에 첫 번재 군사 행보인데, 실무 협상을 앞두고 미국을 압박 하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북한을 협상으로 끌어내기 위해서 '불가침 약속'이라는 당근을 내놨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잠수함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로 추정됩니다.

    사진에 공개된 옆모습만 봐도 잠수함이 상당한 크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 탑재가 가능한 2천 톤 급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2016년 '북극성 1형'을 잠수함에서 시범 발사했는데, 한 번에 한 발밖에 쏠 수 없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신형 잠수함을 개발해왔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이번에는 실제 SLBM 발사가 가능한, 그러면서도 실제 작전이 가능한 신포형의 개량된 잠수함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 관련 행보는 지난 5월 초 미사일 발사 이후 74일 만이고, 판문점 남북미 회동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 내부의 안보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 협상을 앞두고 미국을 압박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판문점 회동에서 약속했던 북한과 미국의 실무협상은, 예정됐던 3주를 넘겨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협상 의제를 놓고 물밑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오늘)]
    "최근 북한과 매우 긍정적인 내용의 서신을 주고 받았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에 핵이 없다면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가침 약속을 구체적으로 꺼냈습니다.

    불가침 약속은 북한이 그동안 계속 요구해온 것이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편집 : 문철학)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