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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 안 판다는 일식당…'日 노래' 삭제 노래방

'사케' 안 판다는 일식당…'日 노래' 삭제 노래방
입력 2019-07-24 20:01 | 수정 2019-07-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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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전방위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렉서스' 승용차를 부순 시민이 있는가 하면, 광고 수익을 포기 하면서까지, 불매 운동에 나선 업체도 있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상여줄이 매여진 일본 렉서스 승용차.

    한 남성이 승용차에 올라가 몽둥이로 가차없이 내려칩니다.

    "경제보복 비판한다! 아베를 규탄한다!"

    인천 구월문화로에서 간판업을 하는 손용진씨가 자신이 8년간 몰던 일본제 승용차를 부수라고 내놓은 겁니다.

    [손용진/차주]
    "일본 차를 타고 있다는 게 좀 부끄럽고 그리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창피해서 이렇게 퍼포먼스를 하게 됐습니다."

    주변 상인들도 불매운동에 동참했습니다.

    노래방에서 일본 노래를 틀지 않고, 일식당에선 일본 술을 팔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도심 전광판에는 '없어도 돼'라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이미지가 등장했습니다.

    [김성준/디비미디어 이사]
    "저희는 전광판을 가지고 있으니까 저희도 전국적인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자 송출하게 됐습니다."

    일본 제품을 팔지 않는 마트는 전국적으로 4천 곳을 돌파했습니다.

    일본 담배는 진열대에서 사라졌고, 계산대에는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피켓이 붙었습니다.

    일부 보수언론에 대한 불매운동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은 다음달 12일부터 조선일보에 광고를 가장 많이 하는 기업 3곳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태봉/언론소비자주권행동 사무처장]
    "한일 경제전쟁 상황에서 일본 편만 계속드는 조선일보는 누가 봐도 나쁜 신문인거고. 그럼 나쁜 신문을 도와주면 기업도 나쁜 기업이 되는 거죠."

    일본이 수출 규제에 나선지 24일째, 자발적으로 시작된 불매 운동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전승현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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