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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도 어려워진 유니클로…日 맥주는 '사면초가'

'배송'도 어려워진 유니클로…日 맥주는 '사면초가'
입력 2019-07-24 20:05 | 수정 2019-07-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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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나선데 이어서 마트 노동자와 택배 기사들도 동참을 선언 했습니다.

    마트에서는 일본 제품 안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택배 기사들은 유니클로 인터넷 주문건에 대해서 배달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여주의 택배 기사들.

    트럭마다 일본 제품을 사지도 팔지도 말자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정의수/택배 노동자]
    "화가 나는거죠. 무척이나. 국민된 한 사람으로서 무언가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았어요. 동료들하고 상의하고 논의해서 이런 걸 한번 해보자…"

    특히 '한국의 불매 운동은 오래 못 갈 것'이란 취지의 유니클로 임원의 말이 전해지자, 전국 곳곳에서 택배 기사들이 유니클로 제품은 배달을 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벌써 SNS에는 이들이 유니클로 제품 상자에 '배송 거부'라는 글자를 써 찍어올린 사진과 동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정훈/택배노동자]
    "택배 노동자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합니다. 큰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일본이 사과하고 반성할 때까지 끝까지 동참하겠습니다."

    택배기사 2천5백여명이 소속된 산별 노조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유니클로 제품 배달 거부를 공식화했습니다.

    [김태완/민주노총 택배연대노조 위원장]
    "택배 노동자도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 행위를 규탄하며 유니클로 배송 거부 등 범국민적 반일 물결에 동참을 선언한다…"

    "사죄 없고 반성 없는 일본을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노동자 8천명도 마트에서 판매되는 일본산 제품들을 공개하며

    회사가 팔려고 내놔도, 손님이 찾아 달라 해도, 안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예 일본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키라고 마트측에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일부 언론들을 친일 세력으로 규정하고 마트 출입을 금지한다는 피켓도 등장했습니다.

    [강규혁/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
    "친일 정치 세력인 자유한국당과 친일 수구 보수 언론인 조선일보를 비롯한 두 세 군데의 언론들과 함께 저희들은 간접적으로 대한민국의 내정을 간섭하는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대형 마트측은 당장 일본 제품 판매를 중단하긴 어렵지만 홍보나 할인행사 같은 판촉활동을 자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 취재: 박주영, 이주혁 VJ, 영상 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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