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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거북선 횟집' 오해 마세요" / 보수 '공천 연합'?…"밥만 먹었다"

[정참시] "'거북선 횟집' 오해 마세요" / 보수 '공천 연합'?…"밥만 먹었다"
입력 2019-07-24 20:21 | 수정 2019-08-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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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첫소식, 거북선 횟집에 거북선 모형까지, 얼마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거북선을 언급했었는데 오늘은 식사를 한 식당 이름이 거북선이었어요.

    ◀ 기자 ▶

    네, 강기정 정무수석이 올린 사진인데, 간판이 '거북선 횟집'이죠.

    문재인 대통령과 전국시도지사들이 오늘 부산에서 오찬간담회를 한 곳입니다.

    거북선이라 일부러 찾아간 건 아니고, 대통령이 "부산에서 유명한 집이니 오해 없길 바란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사실 그런 오해가 나올 정도로 '거북선 열 두 척' 발언 워낙 주목을 받았어요.

    ◀ 기자 ▶

    네, 당시 열 두 척 발언 다시 들어보시죠.

    "전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입니다. 전남의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말을 "다들 너무 비장하게 받아들였더라"라고 했고요.

    또, 일본의 경제 보복은 당당하게 대응하고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국민과 정치권, 지자체장들이 함께 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등장한 거북선이 하나 더 있는데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만나는 장면, 가운데 거북선 모형이 놓여있습니다.

    일부러 연출한 건가 싶지만, 9달 전 미 하원 군사위원장과 만날 때도, 똑같은 거북선이 있습니다.

    청와대 접견실에 원래 장식으로 놓인 거란 설명입니다.

    ◀ 앵커 ▶

    한일 갈등 속에서 유난히 거북선이 눈에 띄는 자체를 그저 우연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소식, 수도권 10석 양보, 한국당 술렁,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이 선거 연대를 위해서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 기자 ▶

    네,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과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가 여의도에서 저녁식사를 했다는 건데, 박맹우 사무총장이 "수도권 10석과 대구-경북 일부를 양보하면서 '공천연합'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숫자까지 나온 보도도 있었습니다.

    ◀ 앵커 ▶

    이 기사대로라면 한국당에서 10명 이상이 총선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는 건데 한국당에서는 뭐라고 합니까?

    ◀ 기자 ▶

    한국당은 펄쩍 뛰면서 부인했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반응 들어보시죠.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만난 일이 없답니다."

    잠시 뒤 한국당이 사실관계를 정정했는데, 불법정치자금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한 이완영 전 의원을 위로하는 자리가 있었고, 박맹우 사무총장은 일찍 일어났다, 선거 관련 얘기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참석했던 다른 한 의원은, 공천 얘기를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얼버무렸습니다.

    ◀ 앵커 ▶

    공천 얘기는 없었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숫자까지 보도된 걸 보면 뭔가 얘기가 있어 보이는데 실제 연합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선거 때 가 봐야 확인되겠지만, 아직은 설익은 단계인 것 같습니다.

    일단 우리공화당 오늘 브리핑 들어보시죠.

    "탄핵에 대해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잘못했다고 얘기하지 않는다면 어떤 연대도 어떤 보수우파의 단합도 있을 수 없다는 말씀을 제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반문연대를 하려면 우선 첫째 황교안이 대통령 불출마 선언을 해야합니다."

    한국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공천 나눠먹기 기사를 보고 그 용기없음에 몸서리쳐진다",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고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보수통합의 방향이 가운데로 향할지 더 오른쪽으로 갈지, 선거 때까지 보수진영 계속 술렁일 것 같습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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