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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 이상' 英 총리…첫날부터 '아슬아슬'

'트럼프 그 이상' 英 총리…첫날부터 '아슬아슬'
입력 2019-07-24 20:33 | 수정 2019-07-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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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연합 탈퇴 문제로 극심한 혼란을 겪은 영국이, 외무장관 출신이자, 브렉 시트 강경론자인 '보리스 존슨'을 새로운 총리로 선출 했습니다.

    과격한 말투와 행동 때문에 '영국판 트럼프'라는 별명까지 있는 이 신임 총리.

    어떤 인물인지 김수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리가 안 된 덥수룩한 금발 머리에다 바지 밖으로 빠져나온 셔츠.

    언뜻 괴짜 같은 모습의 보리스 존슨이 영국의 77번째 총리로 취임했습니다.

    8년간 런던 시장을 거친데다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EU 탈퇴파를 이끈 경력으로 이미 차기 총리 1순위로 꼽혀왔습니다.

    [보리스 존슨/신임 영국 총리]
    "우리는 이 나라에 다시 활기를 북돋을 겁니다. 10월 31일에 브렉시트를 끝낼 겁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할 수 있다는 정신을 가져다 줄 모든 기회를 이용할 겁니다."

    직설적인 발언으로 소통에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는데 지나치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지난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부분적으로 케냐인이라며 비하했고, 부르카를 입은 이슬람 여성을 '은행 강도', '우체통'으로 묘사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신임 영국 총리(지난 2016년)]
    ("오바마 대통령처럼 아직 사과해야 하는 사람들이 몇 명 더 남았죠?")
    "말했는데, 미국은 그 중 가장 앞에 있습니다."

    금발에다 풍성한 체구로 영국판 트럼프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존슨은 터프하고 똑똑합니다. 영국인 트럼프라고 말하면서 잘 됐다고 하던데, 거기서도 저 같은 사람을 좋아하나 봐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와 홍콩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어떤 지도력을 보일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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