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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맥주 '4캔 1만 원'서 빠져라…"추가 주문도 안 해"

日 맥주 '4캔 1만 원'서 빠져라…"추가 주문도 안 해"
입력 2019-07-25 19:46 | 수정 2019-07-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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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부터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안사요, 안가요, 안팔아요."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하겠다"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이제는 겉잡을 수 없이, 들불 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계는, 여러가지 맥주를 골고루 조합해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행사 상품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개나 5개를 한꺼번에 사면 한 캔당 천 원 이상 싸게 살 수 있는 편의점 맥주 할인.

    하지만 요즘 일본 맥주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김태언/GS25 홍보팀]
    "고객이 다른 유럽산이나 국산 맥주를 소비하는 것으로 저희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결국 GS25와 CU,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까지, 편의점 본사들이 다음 달부터 일본 맥주를 이런 할인 상품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아사히가 인수한 일부 유럽 맥주도 제외됐습니다.

    또 CU는 판매가 부진했던 에비스 등 5종류의 일본 주류는 신규 주문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나날이 확산되자 본사 차원에서 프로모션과 상품 발주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겁니다.

    [임정란/CU 주임]
    "최근 한일 이슈로 인한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4캔 만원 할인행사에서 일본 제품을 제외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고객의 선택권을 완전히 제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판매 자체를 중단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일부 점포가 아닌 유통업체 본사 차원에서 일본 상품 불매 운동과 관련해 직접적인 조치를 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롯데마트도 대형마트 중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맥주를 더 이상 사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매장에 이미 입고돼있는 맥주는 소진될 때까지 판매할 예정이지만, 추가 물량을 확보하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역시 일본 맥주의 판매가 저조한데다 일본과 관련이 깊은 기업이란 이미지를 벗기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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