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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영향 아직 없는데…하이닉스 실적 '반토막'

日 영향 아직 없는데…하이닉스 실적 '반토막'
입력 2019-07-25 20:12 | 수정 2019-07-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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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메모리 반도체 2위 업체인 SK하이닉스가 매출과 영업이익 대폭 줄어든 2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생산량 감축 계획도 밝혔습니다.

    앞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까지 감안하면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반도체 시장이 반등할 거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반도체 업계 기상도를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6376억원, 직전 분기에 비해 반토막 났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판매량은 늘었지만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탓입니다.

    D램과 낸드 평균가격은 전 분기에 비해 각각 25%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결국 생산속도를 조절하는 사실상의 '감산'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3위인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2위 기업의 감산.

    하지만 해외언론들은 가라앉던 반도체시장이 오히려 반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메디 호세이니/서스퀘하나 금융 선임 연구원]
    "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생산업체들이 가격 결정권을 쥐기 위해 설비투자를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는데 감산으로 재고가 줄면 가격 상승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김경민/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과잉 재고를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본의 수출규제 장기화로, SK하이닉스는 "거래업체를 다변화하고 해당 부품 재고를 최대한 아껴쓰는 방법으로 생산 차질이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하이닉스는 최근 일본산 대신 국산 불화수소를 대량 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지 테스트 중입니다.

    삼성전자도 국내 기업들과 함께 감광액 등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어 대체소재 수입이나 개발이 얼마나 빨리 성과를 내느냐가 '반도체 코리아' 반전의 열쇠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편집: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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