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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버티기 끝판왕'? 회견장도 못나가! / "청문회 하면 살 빠져요"

[정참시] '버티기 끝판왕'? 회견장도 못나가! / "청문회 하면 살 빠져요"
입력 2019-07-25 20:20 | 수정 2019-07-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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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소식, "버티기 끝판왕? 회견장도 못 나가!"

    조금 전 전해드린 한국당의 박순자 국토위원장 얘기 같습니다.

    ◀ 기자 ▶

    네, 국토위원장 자리를 다음 순서에 안 넘기고 버텼다가 당 징계를 받았는데, 국회 기자회견장 정론관에서도 순서를 안 넘기고 버티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상황 직접 보시죠.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5분 지났는데…"
    "밖에서 백브리핑 하셔도 되거든요."
    "브리핑 해야 되는데…"

    [박순자/자유한국당 의원]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나머지 세 번째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원님 백브리핑 하시죠.) 한 가지만 더 하면 됩니다. (15분 초과했습니다.) 한 가지만 더 하면 됩니다."

    ◀ 앵커 ▶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이 종일 있기는 한데 이렇게 순서가 밀릴 정도인가요?

    ◀ 기자 ▶

    아닙니다.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입니다.

    이게 정론관 사용신청서인데, 발언 시간은 최대 15분, 10분 이내를 권장한다고 돼 있습니다.

    국회 영상회의록 시스템을 보면 박순자 의원은 혼자 37분을 썼습니다.

    기자들에게 나눠준 자료도 수십 쪽 분량인데, 그중에는 박 의원이 해외 인사들과 악수하는 모습이나 각종 의정활동 사진, 의원의 어렸을 때 사진까지,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자료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 앵커 ▶

    이렇게 되면서 기자 회견의 내용보다 이 기자회견 자체가 논란이 돼 버렸어요.

    ◀ 기자 ▶

    사실 국토위원장을 계속하는 건 정당하다, 무리하게 버티는 게 아니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이었는데, 정작 그 회견을 보고선 순서 무시하는 버티기 끝판왕 아니냐, 이런 뼈 있는 농담이 오갔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청문회 하면 살 빠져요."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장을 받았는데 이 자리에서 인사 청문회 얘기가 나온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으며 나눈 대화인데, 누구한테 한 말인지, 영상으로 보시죠.

    [강기정/정무수석]
    "빠졌나?"

    [조국/민정수석]
    "보기에는 느낌이 원래, 워낙 거구시긴 하지만, 허허."

    [윤석열/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준비하느라 살이 좀 빠졌는 모양입니다."

    조국 수석, 내일 물러나서 8월 초 개각 때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다는 게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는데요.

    신임 검찰총장이 차기 법무장관 후보자에게, 청문회 경험담을 전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 앵커 ▶

    조국 수석, 아직 장관 지명도 안 됐는데 정치권에서는 이미 말들이 많아요.

    ◀ 기자 ▶

    범여권과 야권의 온도차가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일 듯한데요.

    최근 발언들을 들어보시죠.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법무부 장관 갑니다. 120% 갑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검찰개혁, 사법부개혁, 조국 수석이 법무부장관으로 와서 진두지휘를 해야 된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인사검증 완전 실패해서 국회 인사청문제도가 정말 무색하게 만든 사람입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우리 조국의 미래에 조국이 재를 뿌리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국면에선, 페이스북에 40여 건의 글을 올렸는데, 대일 여론전을 주도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애국이냐, 이적이냐, 공직자나 학자답지 않은 이분법으로 갈등을 키운다는 악평도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리면, 윤석열 청문회는 물론, 역대 어느 청문회보다 여야 충돌의 강도가 강할 거다, 이런 전망들이 나옵니다.

    ◀ 앵커 ▶

    그럼 그 어느 때보다 관심도 높을 거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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