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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야 어디 있니"…'지적장애' 여중생 실종

"조은누리야 어디 있니"…'지적장애' 여중생 실종
입력 2019-07-25 20:29 | 수정 2019-07-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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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북 청주에서 지적 장애 여중생이 실종돼 사흘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인력뿐 아니라 군까지, 수백 명이 투입되서 수색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회색 반팔 티셔츠에, 검은 치마 반바지를 입은 여학생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충북 청주의 한 야산.

    앞이 잘 안 보일 정도의 장대비를 맞으며 수백 명의 수색 인력이 우거진 풀숲 곳곳을 샅샅이 살핍니다.

    산 중턱에서 진흙이 된 산비탈을 기다시피 오르는가 하면, 계곡과 저수지 바닥까지 일일이 확인합니다.

    [원훈재/충북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비가 오니까 시야 확보도 안 되고, 보시다시피 습도도 굉장히 높고 노면도 미끄럽고 하니까 여건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폭우에 급격히 물이 불어난 이 일대 계곡과 야산에서 연일 2백여 명이 투입되는 인명 수색은 이번이 사흘째입니다.

    헬기에 이어, 인명수색용 드론까지, 연일 비구름 속으로 띄웁니다.

    [최창영/충북지방경찰청 폴드론수색팀]
    "드론이 전자장비이다 보니까 비를 맞으면 고장이 날 염려는 있는데요. 오늘 같은 경우는 비도 오고 어린 학생이 산 속에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실종자는 지난 23일 오전, 가족과 함께 이 야산에 놀러 왔다 사라진 만 14살 조은누리 양.

    지적장애가 있는 조 양은 벌레를 피해 먼저 내려가겠다며 헤어진 뒤 행방이 묘연합니다.

    151cm 키에 보통 체격의 조 양은, 회색 반팔 티셔츠에 검은 치마 반바지, 아쿠아 샌들 차림으로 실종됐는데, 휴대전화가 없어 위치 추적도 불가능합니다.

    단순히 길을 잃었을 가능성에 집중했던 경찰은, 실종 사흘째에 접어듦에 따라 조 양의 신원을 공개하는 한편 범죄 연루 가능성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취재: 연상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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